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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2006. 9. 2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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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나 공부해 볼까 하고 설치했던 스카이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영어권 사람과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고, 중국, 일본, 동남아에서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 뭐, 그 중에 가끔 뛰어난 영어실력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우리말로 말을 걸어 오는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나보다 어렸던 중국 대학생은 마오쩌둥 이야기를 하며, 북한과 하루 빨리 통일이 되면 병역의 의무가 줄어들테니 좋은 것이 아니냐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중국에서 관광가이드를 한다는 사람의 프로필의 홈페이지 주소는 cyworld.com.cn 이었다. 몇년 후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으로 여행을 올꺼라는 스페인 아이의 msn space는 국내에서도 알려진지 얼마되지 않은 가수 빅뱅의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일본의 한 주부는 겨울연가를 계기로 독학으로 한글을 익혔다고 했다.

인터넷으로 체감한 세상은 정말 빠르고, 정말 좁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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