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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력서? 자소서? 그리고 또.

@Jay 2006. 9. 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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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서 이력서와 자소서를 작성한 후 버튼만 누르면 회사에 입사지원이 되는 시대다. 참 편리하지 아니한가. 물론, 예전엔 취업준비생이었던 적이 없었으니 다른 방법들에 관해서는 전혀 생각의 나래를 펼칠 수가 없지만.

어느덧 취업전선이 시작한지 한달이 지나고 빨리 원서접수를 받은 회사들은 하나둘 결과를 뱉어내기 시작하는 시즌이다. 전체를 큰 케익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도, 어떻게든 붙는 사람보단 떨어지는 사람이 많은 게임. 떨어진 사람들은 과연 무슨 조건으로 필터링을 해내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서류에서 학벌, 학점, 영어점수로 필터링 한다는 둥, 어느회사는 자소서를 보네, 안보네 등 이놈의 소문은 나날이 부풀어 나기만 한다.

어제 모기업 사이트에서 열심히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저장 후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고 버튼을 누르는데 상태표시줄에 get_timer()라는 함수가 보였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timer()라는 글자는 확실히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다. 아니 각 프로세스 마다 걸린 시간이라도 기록하는 걸까.

사람을 뽑기 위한 기업입장에서는 copy & paste로 아무생각없이 일단 넣고보자 하는 사람들이 달갑지 않을테고, 어쩌면 그런 사람들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이력서 작성시간, 혹은 이력서의 수정횟수, 혹은 총 이력서를 작성한 기간을 지원기간과 비교해 볼지도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뭐 참고사항 정도라도. 정말 이곳 아니면 끝장이라는 마음가짐을 지닌 사람이라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수정과정을 거쳐서 자신의 이력서를 제출할테니 말이다. 아, 물론 메모장이나 다른 곳에서 작성한 후 한번에 내는 경우라면 낭패겠지만. 또는 지원기간 첫날부터 작성한 사람과 마지막날 작성한 사람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할테니 말이다.

뭐, 그런 생각을 하고 나니, 좀 더 불안한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분명히 발전시키면 반영할 수 있는 꺼리가 나올거라는 생각이 든다. 설마, 이미 사용하고들 있는 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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