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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2007. 7. 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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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 내가 좋아했던 교수님의 Internet Protocol이란 수업중에서 교수님이 해주셨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가장 흔하고 보편적이면서도 잘 만들어진 인터페이스중에 하나는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없는 곳이 없는 전원 플러그를 꼽는 돼지코 단자라고. (정확한 명칭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생활속의 전혀 다른 영역에서의 너무나도 쉽고 명확한 예시때문인지는 몰라도 한동안 머리가 띵한 느낌을 받았었던 기억이 난다.

냉장고에서 물을 마시려고 피티병을 꺼냈는데 병의 몸체와 뚜겅이 전혀 다른 브랜드가 붙어 있는, 짝이 맞지 않는 쌍을 보았다. 몸체는 토마토주스인데 뚜겅은 옥수수차라니. 어찌되었건 서로 다른 몸에서 나온 두 쌍이지만, 중요한건 그 둘이 전혀 문제 없이 어울린 -작동한다는- 다는 것. 피티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만드는데 있어서 어떤 공통된 약속이나 규격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결국 컨셉이나 개념은 같거나 비슷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에 놀라고 재밌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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