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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싸인, 코싸인 곡선과 같은 삶

@Jay 2008. 11. 2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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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것은 맑은 날도, 궂은 날도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어- 라는 노래가사 같은 얘기와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 일주일에 4일 정도 야근 후에 돌아오는 길에 돌아서서 불켜진 회사를 올려다 보면, 한없이 마음이 뿌듯한 날도 있는 반면 오늘과 같이 가슴이 어둡고 빌딩이 한 없이 커지는 밤도 있다. 이것은 굴리는 주사위처럼 아무렇게나 찾아오는 것은 아니고 일정한 주기와 패턴이 있는 것 같다. 요동치는 경제 그래프 처럼.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의 여성호르몬 처럼.

현실에 대한 인정과 나의 부족한 점의 절실한 깨달음을 느꼈을 때는 아직 바닥이 아니다. 온종일 정신없었음에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차가운 입김이 나오는 차가운 겨울 아침 공기같은 현실을 마주쳤을 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그 순간이 진정한 변곡점이며 동시에 다시 나를 다부잡고 결의를 다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어제보다 내가 조금 더 나아지고 달라지고 변화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나의 모자람과 부족함들을 어찌 깨닫고 느끼게 되었을까. 찾지 않아도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는 빛, 물, 공기와도 같은 나를 자극하는 수많은 자극들에게 오늘도 감사함을 전하며. 이제, 바닥을 찍었으니 다시 오르막을 향해 오를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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