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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Question _

@Jay 2009. 7. 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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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면, 또 돌아보면 항상 부끄러움뿐. 왜 난 그리도 어리석었는가. 왜 더 자라지 못하였나. 이적이 노래한 이 가사도 벌써 수년전의 까마득한 일이 되어버린 것만 같다.
자그마한 이 공간에 글 쓰기가 그리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쌓여가는 RSS 피드들을 읽는대도 용기가 필요한 지경이 되었다. 최소 출력해 내는 만큼만의 입력이라도 있어야 쉽지 않은 현상유지라도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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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마다 몸속의 피는 모두 새로운 피로 채워진다고 했던가. 너무나도 많은 생각들이 내 주위를 맴돌다가 스쳐나가는 것만 같다. 잠시 책을 읽어도 관련된 너무 많은 생각이 떠올라 쉽게 진도를 뺄 수 어렵다. 난독증도 이와 같은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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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온라인이라는 것은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생각이들었다. 무형의 것들은 사실 유형의 것들로 구성된다는 사실은 모순같으면서도 이곳저곳에서 발견되는 무언가 일관성있는 법칙같기도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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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닌 외부의 어떤 자극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이가 되고프다.
나를 사랑한다는 의미, 진정한 의미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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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고르며 뒤돌아보는 어떤 날의 기억
작년 이 맘때의 뜨거웠던 햇살을 기억한다.
내년 이 맘때쯤 오늘은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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