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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경제학 ★★★★★ + 내용외적인 의미들 본문

불편한 경제학 ★★★★★ + 내용외적인 의미들

@Jay 2010. 7. 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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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딱딱한 경제학 책과 달리 일반인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다른 경제학 책에서는 이야기 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불편한 진실이라기 보다는 직설적인 현실에 대한 이야기. 정작, 이러한 내용이 불편한 사람들은 따로 정해져 있을테지.

출퇴근 지하철에서 틈틈히 읽고 있는데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책이 두껍다. 656 페이지. 들고 다니기에도 만만치 않은 무게이다. 지은이는 세일러인데, 이는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의 아이디라고 한다. 경제토론방에서 작성했던 글을 모아 책으로 발간한 케이스.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느낀 책의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단상들.

+ 기자나 유명저자 등 기존의 권위의 하락

_ 이미 스포츠신문들의 가쉽 기사는 (비록 사람들을 많이 낚고는 있긴 하지만) 말그대로 기사가 아니고, 기사 취급도 못받는 세상이 되었다. 정확하지 못한 사실관계 확인이라던가, 인터넷 게시판/블로그 등에서 소스를 얻어 날로 먹는 기사작성 등 기자가 작성한 컨텐츠라는 이유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

_ 오히려 전문성을 지닌 일반인들이 블로그/게시판에 작성한 글들의 컨텐츠가 경쟁력이 있고, 인터넷이라는 날개를 달고 멀리 퍼지기도 쉬운 세상이다.(미네르바도 그러했고, 블로그로 출판, 광고 등 일약 스타가 된 문성실님도)

_ iBooks에서도 개인이 만든 책을 발간할 수 있고.

_ 저자의 권위 혹은 명성이 더이상은 컨텐츠 품질을 보장해주지는 못하는 시대가 오고 있나 보다.

_ 태터앤미디어, 블로터, 오마이뉴스

+ OSMU

_ 인터넷에 이미 공개된 글이고 언제든 무료로 접속하여 볼 수 있는 글들을 책으로 엮어서 내면 누가 사서 볼까?

_ 그래도 사서 볼 사람은 사서 본다.

_ 오감중에 하나인 촉감 및 휴대성과 같은 내용 외적인 면도 책이 팔릴 수 있는 요소 중의 하나.

_ 656페이지의 부담스러운 두께와 25,000원이라는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출간 한달만에 4쇄 발행이면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_ 극장과 온라인의 동시 영화개봉 시도 등 하나의 컨텐츠를 여러 채널을 통해 유통/배포하여 수익을 극대화.

_ mp3도 팔고 음반도 팔고 Radiohead의 실험


너무 좁고 편협한 이야기 같아보이긴 하다. 일반적이라고 얘기하긴 어려우니까. 그래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시도가 중요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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