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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tory
비, 세븐, 동방신기│음악 회사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우연히 뉴스를 보다가 따라간 링크. 조목조목한 분석이 예사내공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끝까지 읽어내려가 보니, 강명석의 글이었다. 후. 역시. 사실관계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는 리플에도 증거로써 응대하는 모습. 그답다. * 오랫만에 맞이하는 여유로운 주말- 사실 밀린 해야할 일이 엄청나지만 -에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본 MBC에서 비와 세븐이 차례대로 나오더라. 적당한 경쟁관계로 포지셔닝하기엔 뭔가 다른 레이어의 느낌도 들고. 전반적으로 달라진 것 없는 비보다는, 춤보단 노래에 무게를 실었다는 티를 내주는 세븐이 그나마 나은 듯. 그렇다고 노래가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도 아니지만. 아무튼. 프로그램의 대미는 우리의 최고참 신승훈 형님. 두..
TV라고는 광고가 제일 재밌고 좋아라 보는 내게, 오랫만에 주말에 밥먹으며 심심해서 TV를 켜보았다. MBC에서 주말이면 일밤을 할 시간인데, 검색대왕이라는 이상한 코너를 하더라. 처음엔 일밤이 아닌줄 알았다. 아마도 메인 MC들은 월드컵 때문에 자리를 비웠을 당시인지, 김빠진 2진으로 구성된 멤버들로 네티즌이 보내준 동영상을 보고 그대로 패러디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구성. Daum과 같이 해서 좀 재미를 보고 있는 것 같았는데, 차라리 내가 군대시절 재미있게 보았던 브레인 서바이벌이 더 재밌었다. 일본 등 해외 동영상을 보여주고 재연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고, 검색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눈가리고 아웅이지. 차라리 UCC를 방송과 붙였다고 말하기엔 쇼파워 비디오가 진정한 UCC를 이용..
취업때 자기소개서의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엄하신 아버지와 인자하신 어머니 모델과 유사한 우리집은,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좀 엄하셨던지라 초등학교 시절에 저녁7시 이후로는 TV보기가 힘들었었다. (가끔 젊음의 행진 오프닝멘트까지 봤던 기억이 있다. 혹은 '케빈은 12살'과 같은, 한국의 실정과 동떨어진 프로그램은 어머니께서 필터링 해주곤 하셨다. -_-;) 그러한 습관덕분에 어려서부터 난 티비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고 자연스레 관심도 멀어졌다. 높은 시청률로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던 드라마도 한번 본적이 없고, 가끔 TV를 보게 되면, 유치한 프로그램들 보단 오히려 센스있고 세련된 광고들이 참 재밌곤 했었는데. (물론 군대에 있을땐, 이것저것 많이 보긴 했었다;) 바보상자를 보지 않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