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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삐딱한)헬리젯의 프로필 위젯 사용기

@Jay 2009. 5. 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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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어떤 일의 결과물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며 비난 혹은 비판하기는 매우 쉽다. 하지만 더 나은 대안이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고민하는 제안은 결코 쉽지 않다. 결과가 아닌 과정속에 담겨 있었던 수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사용자가 알아주기를 바라며 그간의 땀과 눈물을 알아주기를 바래도 사용자는 너무나도 냉정하고. 가끔은 사용하는 사람으로써 거꾸로 그 의도한 바를 되집어 보는 것도 재밌는 일이다. 이런 관점으로 간단한 프로필 위젯 사용기를 작성해 본다. 이미 많은 곳에서 작성된 위젯의 설정 및 웹페이지에 붙이는 방법은 패스-하고, 개선이 되면 좋을 것 같은 점들 위주로.


재미있는 컨셉 - 프로필 위젯


검색이든 메타블로그의 링크를 통해 방문한 처음 보는 블로그에서 내가 먼저 찾는 것은 해당 블로그의 소개이다. 온라인 쇼핑에서 구매를 위한 판단시에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이 먼저 구매한 이들의 구매 후기이듯, 해당 블로그의 정보나 신뢰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해당 블로그의 소개자료이다.(물론 그 역시 블로그 소유자가 작성한 것이니 사실 그 내용은 믿거나 말거나지만-) 사이버 공간에서 오프라인에서의 자신의 모든 것을 공개할 필요는 없지만, 그 공간이 지향하는 방향이나 목적을 방문자에게 보여준다면 신뢰감을 주는 데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꼭 그것이 거창할 필요도 없고 소소한 일상이나 일기의 기록하는 공간이더라도 그러한 안내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미니홈피나 포털의 블로그 서비스의 경우, 일촌이나 이웃맺기 등의 기능으로 특정 테두리 안에서의 사람들의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하지만 그 테두리 밖에 있는 사람들과는 연결고리를 만들기 쉽지 않다. 포스트와 포스트는 트랙백으로 엮을 수 있고 기타 덧글이나 링크 등을 걸 수는 있지만, 일촌이나 이웃과 같은 강력한 관계 맺음을 제공할 수는 없음은 아쉽다.

삼성그룹의 캠폐인의 소녀시대 위젯이나 현대카드 홈페이지 개편에서 언급된 위젯 등, 위젯이라는 단어 자체에 대한 낯설음도 예전보다는 덜해진 요즈음에 -하지만 아직 그 사용자 층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프로필 위젯을 통해서 플랫폼과 상관없이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점이 프로필 위젯의 가장 큰 매력이다.

결국 이러한 컨셉을 풀어내는 방법에 있어서의 디테일이 핵심. 프로필 위젯의 각 키워드(개인정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를 사용자가 얼마나 쉽고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느냐와, 위젯 서비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중요한, 얼마나 많은 위젯이 배포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숙제가 프로필 위젯의 성공여부에 핵심이 되지 않을까.


프로필 위젯은 이렇게 생겼어요


프로필 이미지와 텍스트 그 아래쪽에는 사용자가 설정한 키워드들이 노출. 맨 아래에는 키워드 관련 소식이 업데이트 되며 흘러간다. 차후에는 레이아웃의 자유도가 좀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

1. 위에서 말했듯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용자들을 어떻게 묶어줄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데, 이에 관심있는것/좋아하는것/싫어하는것/자주가는곳 등의 몇가지 카테고리를 기본적으로 분류해 놓은 듯 하다. 음악과 같은 키워드는 사람은 많지만 너무 광범위 하고, 머리아픈 스릴러와 같은 키워드는 아마 그 누구와도 쉽게 겹쳐지지 않을 것이다. 초기에는 구심점이 될만한 인기 키워드 떡밥을 제공해 주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혹은 추천 키워드 pool 등을 미리 두었더라면 어땠을까. 실제 블로그 포스팅들에 달리는 태그들을 보면 분류나 구분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양상을 보이므로.

2. 실시간급상승검색어의 순위를 보여주 듯이 흘러가는 텍스트. 클릭하면 해당 키워드 팝업이 노출된다. 그런데 스크롤 속도가 빠른지 쉽게 클릭하기 어렵고 지나가기 일수다. 이번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까지 손놓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 또 다른 문제는 키워드의 갯수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키워드의 업데이트 소식도 늘어날 경우 지금과 같은 방식이 최적일까 하는 생각. 플래쉬가 아닌 스크립트의 구성으로 한계는 있겠지만 좀 더 유연한 화면 구성이 필요할 듯 싶다. 어느 블로그에서 봤던 아래와 같은 클라우드 구성이라면 시각적인 재미를 좀 더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실제로는 태그들이 구의 형상으로 헤엄치고 있으며 마우스 포인터의 움직임에 의해 반응한다.)



좀 더 직관적인 업데이트 소식의 알림필요



내가 작성한 키워드의 업데이트 소식을 알려주는 전광판의 화면. 실제로 중요한 정보는 오렌지색의 키워드와 볼드처리된 작성자 ID이고 나머지 텍스트 들은 사실 동어반복일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정보이다. 두 개의 항목만을 사용하여 좀 더 직관적인 알림을 주면 좋을 것 같다. 역시 태그별 묶음이나 클라우드 구성도 효과적일 듯 하다.

내가 다른 프로필에 대한 작성한 덧글에 프로필 주인이 작성한 덧글의 알림도 위와 같은 포맷. 트위터의 follower라는 개념이나 티스토리의 덧글 알리미와 같이 내가 다른 블로그에 작성한 덧글에 대한 덧글을 알려주는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나의 액션에 대한 반응을 쉽고 즉각적으로 알고 싶은 것이 사용자의 욕구. 이 역시 표시방법이 좀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공개하지 않은 개인정보는 보여지지 않는 것이 아닌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이 완벽하게 싱크를 맞추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온라인에서 자신의 개인정보들이 알려지기를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온라인 공간에서는 개인적인 정보들을 공개하지 않아왔다.

프로필 작성시에 입력한 출신학교 및 직장 정보를 공개에 체크하지 않으면 당연히 노출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것이 실제 프로필 위젯상에서만 노출되지 않는 것이고, 하나의 키워드로써는 공유되고 있다. 조금은 당황스럽다. 작성한 정보의 공개/비공개에 여부에 따른 공개의 범위에 대해서 확실히 알려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일반 취향을 나타내는 키워드는 삭제 버튼이 존재하여 삭제할 수 있는 반면, 개인정보는 한번 입력하면 수정만 가능하고 삭제는 불가하다. 아마 신상정보는 한번 입력하면 수정될 뿐, 삭제되는 케이스는 고려되지 않은 듯 하다. 일단은 입력한 정보를 무의미한 텍스트로 수정하는 수 밖엔.


1단 레이아웃 블로그에도 위젯을 달고 싶어요.


통상 지칭하는 1단, 2단, 3단형 레이아웃의 블로그에서 1단형 블로그의 비중은 그렇게 많지 않은 듯 하다. 메인 컨텐츠 영역 양쪽의 네비게이션이나 에드센스 등 다양한 정보가 배치된 형태가 대부분이고 내 블로그와 같은 1단형은 쉽게 보기 어렵다. 좌우의 레이어가 없는 컨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심플함이 좋아서 선택한 모양인데, 비단 프로필 위젯뿐만 아니라 현재 나와있는 대부분의 위젯의 형태는 이런 블로그 레이아웃에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최상단 헤더나 풋터 쪽에 배치해 볼 수도 있겠지만, 글쎄. 일반적인 세로로 길쭉한 위젯말고도 가로로 길쭉한 그래서 1단 레이아웃 블로그에도 어울리는 위젯이 있으면 어떨까. 특히나 다른 위젯들과 달리 프로필 위젯은 불특정 다수의 블로그 방문자에게 나를 알릴 수 있으므로 항상 노출되면 좋을 듯 싶다.


(번외)헬리젯 홈페이지의 GNB


최근엔 잘못된 네이게이션으로 마우스 이동시 마다 메뉴 depth가 날아다니고 잠깐 클릭 포인트를 놓치면 포커스가 이동되어 원하는 메뉴로 이동하기 불편한 웹페이지들이 참으로 많다. 오히려 불편함을 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엔 거의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네비게이션. 헬리젯 홈페이지의 1 depth 메뉴에 마우스를 올리면 서브 메뉴가 당연히 나타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클릭시에만 서브메뉴로 이동한다. 조그만 것이지만 수정이 되면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 물론 불편한 점은 무척이나 크게 보이지만, 편리한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용자이겠지만 :)


그리고.
그 밖에 투데이 입력의 히스토리 및 변경 이력 관리, 투데이의 미투데이, 트위터 등의 모바일 서비스와의 연계 등 차후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들은 아직까지는 핵심적인 부분은 아니므로 앞으로의 개선 및 확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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