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친절의 의미 본문

기억

친절의 의미

@Jay 2006. 7. 31. 01:31
반응형
맥북의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위해 테크노에서 구입한 2G 메모리를 들고 약속때문에 종로행. 메모리 교체를 위해 필요한 안경나사를 조이는 크기의 드라이버가 필요했는데 미처 구입하지 못했다. 11시가 다 되어서 집근처 역에 도착해서 설마 이시간에 열린 안경점이 있을까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의외로 역 앞에 있는 불켜진 안경점을 발견했다. 드라이버는 1,000원 이었지만 만원짜리 밖에 없던지라 역시 잔돈이 없던 맘씨좋은 주인아저씨는 그냥 가져가라며 다음에 와서 안경이나 하라고 했다. 천원짜리 드라이버야 안경을 맞추면 끼워서 주는 하찮은 아이템일 수도 있지만, 메모리 구입을 위해 주말에 먼 걸음을 하고, 늦게나마 안경점을 발견한 나에게는 정말 너무나도 큰 의미.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었다. 결국 드라이버가 없어서 오늘의 메모리 교체를 위해 들였던 수고들이 의미없이 지나쳐갈 수도 있었기에 안경점 아저씨의 친절은 그 본인이 베푼 의미보다 훨씬 더 내겐 큰 의미였다. 결국 이 글은 무사히 2G로의 메모리 추가를 성공한 맥북에서 쾌적함을 느끼며 남기는 사파리에서의 첫 번째 글이 되겠다. :)
반응형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