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잡담 (95)
jaystory
- 내가 하고 싶은 것 -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일단 각각을 찾아내고 다듬어야 그 간극 어딘가의 타협점이라도 찾아 자리를 잡을 수라도 있을터인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나를 오롯히 마주하는 일이구나. 평생 풀어야 할 숙제같은 것. * 낙담한 마음을 일으키는 스티브 잡스의 말 27선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70410
사용자와 관계, UGC를 포함한 컨텐츠만을 생각하다가,온라인이라는 테두리를 넘어서보고자커머스라는 생소한 분야에 뛰어든지 이제 반년 정도 되었다. 사용자 접점이 온라인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이 곳은 생각보다 오프라인에 엮여있는 비중이 훨씬 크다.관계를 발견하고, 컨텐츠를 제공하는게 아니라실제 상품이 배송되고, 실시간으로 고객과 업체로 돈이 흘러 다닌다. 고민해야 할 포인트와 관점 자체가 아직도 많이 생소하고,아직 배워야할 것도 너무 많다. 쪼개보면 새로운 것은 없더라.다만 기존의 것들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관건이지. 내 안에 들어오는 인풋보다는빠져나가고 있는 아웃풋이 더 많은 느낌인데또 그 아웃풋은 내 안에 녹아있던 것들이 아닌새로 들어온 인풋의 설익은 결과물 정도의 수준. 바깥이 혼란스러울수록내 안의 나..
바깔라우말고대구감자요리 by hunt _ 대학생 인턴시절에 약간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은 다양한 전공의 사람이 모인 가운데, 처음 듣는 낯선 단어들이 오가는 것이었다.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인지 다들 아는 척 모르쇠하고 있던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중에는 회사에서 통용되는 약어/용어도 있었고 주로 경영학과 같은 특정 학문분야의 단어도 있었다. + 알고보면 그러한 용어는 긴 단어의 약어이거나, 관례적으로 오랜 시간 사용되었거나, 어떤 개념을 지칭하는 단어였는데 단어의 낯설음에 비해 그 단어가 품고 있는 본 뜻은 전혀 낯설은 건 아니었다. 용어가 상형문자는 아니니 품고 있는 뜻은 아무리해봐도 유추불가능. + 기획자와 개발자의 대화에서 의도적으로 기술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기획자를 원하는바대로 몰아가려는 개발자..
_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 중 하나가 재생 횟수가 제대로 수집되지 않는 오류. 건너뛰기 포함. 대부분은 잘 되는데, 일부 안되는 것들도 있나보다. 덕분에 스마트 재생목록이 무용지물이 되었다. 재생횟수와 건너뛰기 횟수만 조합해도 참으로 편리한데. _ OS 3.1.2에 해킹 상태이지만 해킹이건 순정이건 상관없이 문제는 발생하는 듯 하다. 나와 동일한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근데 또 신기한건 가끔씩 어떤날에는 위 그림처럼 로그가 남아 재생 횟수가 기록되기도 한다는 점. _ OS4는 필요없으니까, 이 오류 좀 수정되면 좋을텐데.
움직이지도 말을 할 수도, 그 어떤 표현을 할 수 없는 식물에게도 사람이 하는 말이나 들려주는 음악에 따른 리액션은 다르게 나타난다. 하물며, 내 주변을 빽빽히 자리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받는 영향과 주는 영향은 얼마나 클 것인가. 대부분 주는 것도 받는 것에 대해서도 아무도 느끼지 못하며 스쳐가겠지만. + 어떤 책에서 읽었던 평판의 매우 심플한 정의가 생각나는데. - 현실적으로 각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관심이라는 자원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고 할 때, -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 수 > 내가 관심을 가지는 사람 수 , 라 했던 듯 싶다. 결국 요즘말로 표현을 살짝 바꿔보면, 날 팔로잉하는 사람이 내가 팔로우 하는 사람보다 많은 것이겠다. + 주위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들에 대해, 다양한 ..
올해 2월경 구입한 애플 인이어 이어폰. 10여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끊임없이 진화하는 소리를 들려준다. 최근 잠자고 있던 iPod Mini의 음악들을 터치로 옮겨서 다시 듣는데, 전혀 새로운 소리가 들림에 놀라고 있다. 일반 사용자에게 매우 고가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비 판단해봐도 매우 만족스럽다. 하.지.만. 이어폰 하단의 연결부위가 양쪽다 떨어져 이어폰 줄을 타고 흘러내리고, 이어폰을 빼다가 귀에 박혀버리거나, 혹은 아예 분리되어 땅에 떨어져 버리는 플러그 플러그를 별도로 판매하나, 왠만한 싸구려 이어폰보다 비싸다. 내구성 측면에서는 정말 엉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들여진 귀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애플의 고집은 앞으로도 달라질게 없겠지만, 이런 부분은 좀 더 신경써주면 좋겠..
만든자 : 이게, 어렵게 개발팀 시간 빼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어떻게 고생해서 만든 기능인데 왜 쓰질 않는거지? 이 기능을 사용하면 이런저런 것들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고 이것도 좋아지고, 요것도 좋아지는데. 도무지 뭐가 불편하다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네. 역시 이런 나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하고는. 참. 쓰는자 : 저 사람 뭐래는거야? 중요한 건 결국 사용자다. 무의식 중에 다른곳에 빠져 목적을 잊곤 한다.
이제는, 조금은 편안하게. 상큼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
왠일인지 평소에 못보던 화면을 보여주는 gmail. 하지만 난 30초를 기다릴 수 없단 말이지. 너도 사용자 모르게 조금씩조금씩 변해가고 있을테지. 영원한 것은 없고, 변하지 없는 것도 없단걸 잘 안다. 하지만 언니네-가사처럼 잊혀지지 않는 건 있을거다. 어딘가엔. 언젠간. 추가 ) 구글 지메일 5시간 먹통
연휴에 방에서 굴러다니던 피자헛 상품권을 사용해 피자를 주문하려고 피자헛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예전에도 온라인 주문을 해보고 신기해 했던 경험이 있기에. 세련된 화면은 아니지만 쉽고, 사용자 입장에서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이 좋았다. 지난주문 내역의 "그대로재구매" 버튼과 같은. 특별히 자세한 안내를 추가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눌러보면 알 수 있는 UI. 허나 안타깝게도 온라인에서는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단다. 그래서 1588-5588에 전화를 했다. 일반적인 1588 등의 대표번호나 고객센터 등의 콜시스템은 연결음 동안 CM송이 나온다던가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 마련인데, 통화음도 울리기전에 수화기 저쪽에서는 기존의 내 고객정보가 맞는지 확인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총 피자를 주문하는데 30초도 걸리지 ..
우리나라에서 그 누구라도 마음편히 비난할 수 있는 이들 - 공공의 적 국회의원 - 요즘은 그것보다는 대통령, 조중동 그리고 이통사. 이제는 포털까지 추가. 오해인 부분도 분명 존재하고, 오해라고 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지만. 가끔씩 내부와 외부의 시선을 오갈 수 밖에 없는 중간자 입장으로써는, 매우 씁쓸하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왜 이리 지쳐가는지.
가끔 너무나도 슬픈 현실. 잘나갈때는 당연히도 주변에 사람들이 북적댄다. 무엇이 그들을 곁에 있게 하는지 몰라도. 누가 진정 나의 편인지 쉽게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 놓였을 때, 떠나지 않고 끝까지 곁에 남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조직도 마찬가지, 하늘을 찌를듯 기고만장한 시절에는 모든 것이 평화롭고, 매끄럽게 흘러간다. 그러나 조직의 근간 마저 흔드는, 위태로운 리스크 그 이상의 것이 덮쳤을 때, 그때 그 조직의 모습이 정말 그들의 모습일 것이다. 분열되고 흩어지고, 아비규환과도 같다.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고 혼란스럽다. 이미 끝없이 하강하는 롤러코스터에 탄 사람들. 날개가 없다하더라도, 가시덤불 위에 떨어진다 하여도, 뛰어내리리라.
야후코리아와 다음에 있는 지인들과 메신져 대화중. 야후!에 있는 지인이 잠깨러 카페에 다녀온다고 잠시 부재. 잠시 후에는 다음에 있는 지인이 카페로 잠시 이동. 하지만, 생각해보니 야후!에는 카페가 없다. kr.cafe.yahoo.com?! 다음과 네이버에만 있을 뿐. cafe.daum.net / cafe.naver.com 적어놓으니 재미가 떨어진다. =_=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지구위로 펑- 날아갔는데, 다음엔 주민번호를 비롯한 온갖 개인정보들이 둥둥 떠다니더라. 알게모르게 들어온 성화 때문에 중국인들은 나가게 생겼고, MB의 손꼽히는 업적 청계천에서 사람들은 MB를 물러가라 외치고 있다. 한쪽에서는 뒤쳐질세라 달려가기 바쁘고, 다른 한쪽에서는 몰아가는데 여념이 없고, 또 누군가는 팔짱만 낀채 관조할 뿐이다. 현실은 이런 것이라는 걸 똑똑히 알아가고 있구나.
우연히 손에 들어온 애플 키보드. 새 제품은 아니지만. 스페이스 바가 약간 뻑뻑한 걸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만족스럽다. 맥북에 연결해서 계속 쓸만한 효용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지만. 가끔은 주어진 도구나 환경에 너무 얽매어서 중요한 본질을 잃어버릴 때가 많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이냐의 고민 이전에 사용여부에 대한 결정이 먼저 필요하다. 모두가 칭찬하는 책이나, 음반, 어플리케이션 들도 나랑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는 것. 부둥켜 앉고 익숙해 지려, 좋은 점을 찾아보려고 끙끙거리는 바보 같은 짓은 이젠 더 이상 하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