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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tory
_ 21세기 버전의 셜록 홈즈 이야기. BBC에서 방영된 90분짜리 3부작 셜록. 위의 짧은 영상만으로도 맛보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미드가 아닌 영드중에 내가 본 것이 있었던가? 미국과 영국은 확실히 뭔가 다른 맛이 있는거 같아. +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머리아픈 스릴러류를 즐기는 내게 로스트 종영 이후 본 최고의 드라마. 감각적인 연출기법과 셜록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뒤통수를 가격하는 스토리까지 + 셜록 - 닥터 하우스 - 언니네이발관 이석원? 셜록의 캐릭터는 마치 닥터 하우스를 연상시킨다. 닥터 하우스 하면 생각나는 게 언니네이발관 이석원인데 그의 블로그 필명이 홈즈인걸 보면 (http://blog.naver.com/dearholmes) 뭔가 연결고리가 있는 거 같기도 하다 하하하 :) =..
1. 어느날 신문을 보다가, 어떤 외국 교수 아저씨가 스티브 잡스는 창의적인게 아니라 기존에 있는 아이디어를 잘 버무려낸 사람이라며, 잡스가 제록스 연구소의 GUI를 베껴온 잘 알려진 사례를 그 예로 든 기사를 보았다. 2. 결국 세상에 완전히 새롭고 완전히 독창적이고 새로운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은 이미 존재하는 것들이 새롭게 결합할 때 탄생한다. 그리고 그 결합에 있어서의 핵심은 전략적 직관이다 라는 얘기. 주장하는 바에는 약간 솔깃했는데 단순히 하나의 잡스의 사례에 기대어 말하는 것이 조금 비약이 아닌가 미심적었는데 어떻게 우연히 추천받은 책을 샀는데 사고보니 저 교수 아저씨가 지은 책이네 -.- 책을 읽고나니 꽤나 많은 사례의 조사로 설득력이 있었고, 재밌게 읽었다. 인상깊었던 구절을 따로 정리해..
일반적인 딱딱한 경제학 책과 달리 일반인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다른 경제학 책에서는 이야기 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불편한 진실이라기 보다는 직설적인 현실에 대한 이야기. 정작, 이러한 내용이 불편한 사람들은 따로 정해져 있을테지. 출퇴근 지하철에서 틈틈히 읽고 있는데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책이 두껍다. 656 페이지. 들고 다니기에도 만만치 않은 무게이다. 지은이는 세일러인데, 이는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의 아이디라고 한다. 경제토론방에서 작성했던 글을 모아 책으로 발간한 케이스.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느낀 책의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단상들. + 기자나 유명저자 등 기존의 권위의 하락 _ 이미 스포츠신문들의 가쉽 기사는 (비록 사람들을 많이 낚고는 있긴 하지만) ..
표면적인 스토리만 봐서는 불륜영화로 오해하기 딱 좋은 영화. 하지만. 영상도 대사도 음악도 너무나 예뻤던 영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설레였던 그 처음 그 때를 잠시나마 떠올려볼 수 있던 시간. 시나리오에 꽂혀 3년을 기다린 안성기와 제작비 문제로 엎어질 뻔했지만 꿋꿋히 고집을 굽히지 않았던 감독. 그리고 새롭게 발견한 이하나 라는 배우의 매력(아아) 나이와는 전혀 무관한 한 남자의 사랑에 관한 성장기. 아무래도 한번 더 볼 것만 같은 영화. 읽고 보면 더 좋은 기사 링크 - ‘페어 러브’찍은 감독 신연식의 뚝심 20100117 건대@롯데시네마 ★★★★★
어느 토렌토 게시판에서 추천 평을 보고 다운받은, 생애 처음 본 부탄 영화(부탄 영화라는 건 영화를 본 이후에 알았지만) 감독은 승려출신이라더라.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등장하고 그 이야기 속의 꿈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는 많은 것을 음미하게 했던 영화. 도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신기하게 다가오는 자연관경과 비전문 배우들의 캐스팅. 서양인들이 흔히 말하고 동경하는 동양적인 가치관들이 부탄이라는 배경속에 잔잔하게 녹아있다. 내가 꿈꾸는 그것은 사실 정말 한줌의 말그대로의 꿈은 아닐런지. 20100101@home ★★★★★
사람들이 꿈꾸는 모든 것은 언젠가는 이뤄진다는 희망을 보았다. 안경위에 또 다른 안경을 쓰고 경험한 압도적으로 놀라운 비쥬얼. 제작비 5,000억원. 곧 개봉할 전우치의 제작비는 아바타의 6분 제작비라는 우스갯소리는 조금은 슬프기도 하다. 당연하게도 투입된 물량이 중요하겠지만, 투입한만큼의 결과가 나오는 건 당연하지 않은 게 영화겠지만. 모션캡쳐 촬영 장면을 보니 쌤워싱턴의 끈기를 칭찬한 감독의 말이 이해될 법도 하다. 091220@잠실롯데시네마. ★★★★★
조금 과장을 더하면, 결국 한 사람이 등장하는 영화. 포스터에 당당히 써 있던 케빈 스페이시는 언제 나올까 계속 기다렸건만, 혹시 저 기계 음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영화의 중반 이후. 깔끔한 스토리에 많은 걸 생각할 수 있게 해줬던 영화. 올드보이를 감명깊게 봤다던 감독의 오마쥬아닌 오마쥬 "사랑" 이라는 글자가 인상 깊다. 극장에서 본 건 아니지만, 국내 개봉시기에 때마침 뉴문이 개봉하는 건 득일지 실일지. 091128. ★★★★★
나 홀로 가지고 있는 특별함인줄 알았던 그것이, 알고보니 모두 다 꽁꽁 싸메고 가지고 있던 별로 특별하지 않은 무엇이라면. 그것이 사물이건 감정이건 감성이건. 때론 그 사실이 좌절이 될 수도, 혹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도 있겠지. 일기 한 줄도 수십번 수정한다는 그의 말을 듣고 보면,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산고의 고통은 아마 말도 다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공감가며 술술 읽히는 책도 요즘들어선 없었던 듯. 물론 이 책에서 공감과 위로를 받은 건 나뿐만은 아니겠지만. 쉬운 것을 쉽게 말하는 건 매우 쉽고, 쉬운 것을 어렵게 말하는 건 안하는 것만 못하고, 어려운 것을 어렵게 말하는 건 그럭저럭 쉽고, 어려운 것을 쉽게 말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 책 디자인도 예쁘게 잘 빠졌고, 오탈자도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