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각 (6)
jaystory
우연히 지나가다 5, 6년전에 함께 일하던 사람들을 만났다. 딱히 연락을 하며 지낼 정도의 친분도 아니었고, 정말 오랫만에 우연하게 만난거라 잠시 멈추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마도 그 시절 그 사람들의 나이가, 지금의 내 나이 정도였던거 같다. 그때 내가 그 사람들을 보며 했던 생각과 다짐들을 지금의 나에게 적용해 생각해본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지고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굳어지기 마련이다.일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새로 배우고 경험하는 인풋들도 있지만, 보통은 내 안에 있는 것들을 계속 끄집어내서 활용하는 때가 많다. 무작정 앞만보고 달리다보면 때로는 새로운 인풋없이, 내 안의 무언가들이 그저 소진되고 있는..
만든자 : 이게, 어렵게 개발팀 시간 빼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어떻게 고생해서 만든 기능인데 왜 쓰질 않는거지? 이 기능을 사용하면 이런저런 것들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고 이것도 좋아지고, 요것도 좋아지는데. 도무지 뭐가 불편하다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네. 역시 이런 나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하고는. 참. 쓰는자 : 저 사람 뭐래는거야? 중요한 건 결국 사용자다. 무의식 중에 다른곳에 빠져 목적을 잊곤 한다.
* 인따르시아 수면양말, 신고 자는 양말 5만켤레 팔려 매경에서 올해 꼽은 각종 히트상품중에 재밌는 건 수면양말이었다. 기타 다른 상품들은 디자인이나 품질면에 있어서 혁신을 이루었거나 마케팅의 성공에 기인한 면이 많아보였지만, 수면양말은 조금은 엉뚱하지 않은가. 결과를 숨기고 사람들에게 묻는다면 아마도 그거 해봤자 얼마나 팔리겠어 하는 반응들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양말전문 회사였기에 가능했었던 일이겠지. 결국은 블루오션이나 틈새시장이나. 요즘 학원들의 규모는 생각보다 엄청나고 대단위인 것들이 많아서 어떤지는 모르겠다. 중학교때 잠시 다녔던 종합학원의 맨 윗층에는 휴게실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라면을 직접 끓여서 판매했었다. 수업은 자정이 되서야 끝나곤 했었기에 그 곳에서 종종 친구와 라면을 먹곤 했..
"CD 5년내 사라진다"‘시디의 종말’ 노래의 악전고투 새로 나온 이승환 앨범을 미리 들어보려고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하던 중에 정식앨범 발매전에 온라인에서 무료로 음원을 공개한다는 이벤트를 발견했다. 그간의 행보로 보아 이승환이 그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에 신기했고, 정말 세상은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p2p로 가수의 신보를 받을 경우 고의로 유포된 조잡한 음질이거나 1분짜리 앞부분만 있는 반쪽짜리 mp3를 받고선 허탈해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앨범발매전 온라인을 통해서 음원을 공개하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어쨌건, 들어보자는 짐념으로 패키지로 포함된 코덱들까지 철치를 하는 수고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운로드 받는데는 실패. 삼성은 애플과 같은 음원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했던것 같은데..
영화사진그리고 여성들의 화장 사실 우리의 눈이 보고 인식하는 것들은 완전하지 못하고 착각을 일으킬 때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그러한 착각이 오히려 나은 결과를 낫는 것이 재밌기만 하다. 화장에 관해선 무지하지만, 분명 그러한 결과는 빛과 연관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넥타이를 메고 있을 때는, 정장입은 아저씨들만 보이더라. 역시 사람은 보고싶은 것만을 보는 동물인가 보다.
요즘엔 발표하지 않는 것 같지만, 예전에 수학능력시험 전국 수석의 인터뷰에 보면 꼭 빠지지 않는 비법이 있다. "학교수업과 교과서에 충실했고 과외는 받지 않았으며.." 물론 거짓이 섞여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 말이 틀렸다고는 할 수 없는데도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교과서만큼 훌륭한 참고서가 어디있을까. 정말 수학을 잘하고 싶다면 수학교과서를 정독하고 모든 문제를 푸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시도해보지도 않은 채 가장 중요한 기본을 하찮게 여기고 다른 참고서만 뒤적거리며 투덜거려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며. 기본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욕심만 앞서서 되는 일 하나 없더라. 실력은 물론이고 사람의 됨됨이와 태도, 자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