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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tory

이야기는 정말 큰 힘을 갖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물과 사건이 구성되는 서사 구조가 이야기의 일반적인 구조인데요. 이 이야기의 인물과 장소가 모두가 아는 유명한 곳이라면 그 몰입도는 매우 커질 수 밖에 없겠죠? 궁금할거에요. - - - 우리 모두가 아는 스티브 잡스, 그의 삶에 큰 변곡점이 된 픽사, 그리고 픽사를 위해 스티브 잡스에게 스카웃을 받았던 어떤 변호사의 이야기입니다. 스티브 잡스에서 제안을 받았던 그 순간 그는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겠지요. 제안받았던 그 순간은 이미 지나간 과거이며 우리는 현재의 픽사를 모두 알기 때문에 앞으로 벌어질 일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당시의 그는 정말 막막하고 어려웠을거에요. 물론 그것을 헤쳐 나가고 만들어나갈 수 있다..

세상에 새로운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요. 평범한 예술가는 베끼지만,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는 말도 있고요. 내가 보고, 듣고 소비하는 정보들을 나만의 시선과 필터로 관찰하고 살펴보고 자르고 엮어서 나만의, 그리고 모두에게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겠죠. — 나는 트위터의 창립자인 잭 도시가 하는 강연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그 강연에서 그는 회사의 최고경영자는 회사업무의 편집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 가운데 정말로 중요한 일은 한두 가지에 불과합니다.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있고… 엔지니어링부서, 지원부서, 개발부서 등에서 엄청나게 많은 일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편집장으로서 나는 수많은 것들을 검토하고 그중에서 정말로 중요한 소수의 것들을 골라내..

명상과 호흡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매우 절실한 생존의 욕구 때문이었어요. 다양한 관계에서 주고받는 에너지들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고 고여가죠. 그 어떤 것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고, 더 이상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은 절망감도 들고요. 술과 같은 짧은 망각의 도구를 써보기도 하고, 해결하기 위해 원인과 결과를 쫓아보기도 하지만.. 결국 내게 평온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은 참 어려운 일 같아요. * “떠오르는 생각을 다 믿지는 말라.” 우리는 생각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그 생각이 어떤 양상을 취할지도 통제하지 못하지요. 다만 어떤 생각은 더 오래 품으며 고취할 수 있고, 어떤 생각에는 최대한 작은 공간만을 내줄 수도 있습니다. 마음속에 불쑥 떠오르는 생각을 막..
“그걸 꼭 제품으로 검증해야 할까? 우리의 목적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었나? 애초에 제품팀은 왜 제품을 만드는가?” '제품팀'이 존재하는 이유는 제품을 만들기 위함일까요? 또 '제품'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제품은 고객을 만나는 유일한 수단이자 가치를 제공하는 도구입니다. 피드백을 받는 도구이고요. 이를 통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듭니다. 제품을 통해서 우리의 가설을 실험해보고 맞는지 틀린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또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닙니다. 엘리베이터가 느리면 거울을 달면 됩니다. 어떠한 개선은 제품 없이도 가능합니다. 제품팀의 미션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전달할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죠. ..

과거 그리고 지금도 몇몇 곳에 올려둔 프로필을 통해서 종종 헤드헌터분들의 연락을 받곤 한다. 업의 특성상 (타겟팅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제안을 하고, 대량의 콜드메일을 발송할 수 밖에는 없다지만 인상 깊은 기억들이 있다. - 제목과 본문에 이름에 오타, 혹은 'ㅇㅇ님' 의 수정안된 날 것의 스크립트. - 매우 정성스러운 첫 메일에 비해, 보낸 답장 이후에는 정말 성의없는 응대. - 정말,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나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분야의 포지션 제안. - 어느 순간 피드백이 늦어지거나, 아예 피드백이 없는 경우. (그리고 몇 개월 후에 다른 포지션으로 제안을 한다던지) - 의사가 없으시면 주변의 다른 적합한 분을 추천해달라는 문구. (아예 효과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냥 매번 드..
마치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은 불가항력적인 일 앞에서 느끼는 절망감. 다른 생각과 이해하기 어려운 맥락을 가진 결정을 그저 따라서 가야만 하는 무기력. 비교를 할 수 없고, 또한 의미없는 일이지만, 그런 시간 속에서도 느끼고 배우는 걸 놓치지 않기를. 부디.
F8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느낌 점들을 기록해둡니다.(주커버그 및 주요 키노트 위주로 정리했으며, 일부 제가 잘못 이해한 사실과 이해도 있을 수 있습니다.)--- + 전반적인 느낌 : 너무 튀지 않게 잔잔한 톤으로,= 얼마전에 곤혹을 치뤘던 개인정보 관련 이슈와, (하필이면 하지만 아마도 전략적인 타이밍으로) F8 전날에 발표된 페이스북이 거금을 주고 인수한 Whatsapp의 Founder 역시 같은 이유로 회사를 나가겠다는 소식이 전해져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뒤숭숭한 F8이었을 것 같습니다. 키노트 중간에 본인이 의회에 출석해서 답변하는 동영상에 친구들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는 화면을 삽입하며 모두의 웃음을 이끌어내는 것을 보며 주커버그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hatsapp founder가 매우 ..
언제 어디서든 배민라이더스분들을 보면서 느끼는 건 일관성이다. 그것이 안전을 위한 것이건 혹은 고객에게 주려는 일관된 브랜딩이건 지금까지 오가는 그분들의 모습에서 한치도 흐트러짐을 본 적이 없었다. 어쩌면 당연하게 보일 수도 있는 이것은 타 배달대행 업체나 경쟁사들과 비교해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독보적인 가치이다. 개인적으로 쿠팡맨의 그런 고객 경험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본 바 그것을 유지하는건 결코 녹록치 않은 일이라는걸 안다. 백번을 잘했어도 한번 삐끗하면 그간의 노력은 모두 무너지고 만다. 모순적이면서도 재미있는건, 이러한 일관성이 주는 가치는 그 라이더스분과 함께 타고 있는 음식들을 주문한 고객에게는 간접적이라는거다. 배달을 위해 도로를 달리는 그 과정은 주문한 고객에게는 그저 짧..
8개월전쯤에 회사 위키에 적었던 글. Stakeholder와 Maker 사이에서 일하면서 사용자를 대변하기도 해야하는 Product manager는때론 힘들기도 하고 때론 큰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오랫만에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_01'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오래된 베스트셀러가 있습니다. 읽은지 오래되어서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얘기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남자와 여자의 특성은 맞고 틀림이 아닌 다름이기 때문에 완전히 서로를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신에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그 간극을 줄여나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프로덕을 만드는 사람들과 요청사항을 내는 사람들도 관계도 마찬..
우연히 지나가다 5, 6년전에 함께 일하던 사람들을 만났다. 딱히 연락을 하며 지낼 정도의 친분도 아니었고, 정말 오랫만에 우연하게 만난거라 잠시 멈추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마도 그 시절 그 사람들의 나이가, 지금의 내 나이 정도였던거 같다. 그때 내가 그 사람들을 보며 했던 생각과 다짐들을 지금의 나에게 적용해 생각해본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지고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굳어지기 마련이다.일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새로 배우고 경험하는 인풋들도 있지만, 보통은 내 안에 있는 것들을 계속 끄집어내서 활용하는 때가 많다. 무작정 앞만보고 달리다보면 때로는 새로운 인풋없이, 내 안의 무언가들이 그저 소진되고 있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조직이 커지다 보면 계층구조가 생기고 흘러다니는 정보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생기기 마련이다. 마치 잔디위로 사람들이 걸으면 길이 생기듯, 자그마한 물줄기가 도랑을 만들듯. 리더라 불리우는 레벨에서 보고 듣는 정보와 그 리더와 함께 일하는 팀원들이 접하는 그것은 다를 수 밖에 없는데, 그 정보의 차이가 리더만의 특권이나 권력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의사결정이라는건 알고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선택 가능한 안들 중에 최선의 안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전제인 알고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다르다면 그 결정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좁아지게 되고 당연히 결정의 결과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진정한 리더라면 본인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최대한 공유하고, 팀원들이 더 나은 의사..
Again,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 Steve jobs 지나온 나의 과거와 직접 겪었던 경험들을 선으로 잇는 것이 아닌, 잘 알려진 혹은 타인의 경험과 사례를 빌어 하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들은 대개 깊지 못하다. 정말 깊이있는 고민보다 사례가 주는 권위에 기대는 느낌뿐이다. 케이스 스터디나 논문을 인용하는 식의 글들이 지루하거나 so what?의 결론으로 이어지는 이유와도 같다. 반면교사나 타산지석은 사자성어로 존재하지만, 타인의 경험에서 배..
- 네이버의 역대급 규제 탈출 성공기 http://undertheradar.co.kr/2014/07/23/154/ 굳이 학벌, 출신, 돈, 권력 같은 것들을 언급하지 않아도 공평할 수 없는 사회구조 속에 살고 있는데 (본래 세상은 공평하지 않은 곳이고) 조직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는 평등과 수평을 강조하고 푸쉬한다고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여기서는 여기의 룰을 따라야 해, 라고 말할 순 있지만 테두리 안과 밖의 상호작용이 결국 그 조직을 성장하게 만드는 것을. 또한 평등과 수평을 위해서 각 구성원의 소양과 능력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전제는 아무도 말하지도, 지적하지도 않는다. 스티브 잡스나 제프 베조스와 같은 카리스마와 절대 권력을 지닌 1인이 통치하는 구조가 조직에는 더 어울리고 효율적일지도 모르겠다...
- 내가 하고 싶은 것 -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일단 각각을 찾아내고 다듬어야 그 간극 어딘가의 타협점이라도 찾아 자리를 잡을 수라도 있을터인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나를 오롯히 마주하는 일이구나. 평생 풀어야 할 숙제같은 것. * 낙담한 마음을 일으키는 스티브 잡스의 말 27선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70410
이미 포화된 시장으로, 일부 교체수요만을 바라보고 있는 에어컨. 에어컨 기능 중의 하나인 제습을 끄집어내 별도로 제습기를 만들고, 그 제습기를 새로운 카테고리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싶은 업체들. 매일 관련된 새로운 소문/뉴스도 많이 생산되고, 얼핏보면 새로운 기회의 시장인 거 같긴 한데, 아직 딱히 시장을 대표하는 바로 떠오르는 제품이 없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도 (현재 시점으로 보기엔) 제습기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는건 왜 인지.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휴대폰' 이상의 친밀도와 결합도를 보이는 제품이 정말 필요할까. 세상은 미친 사람들이 바꾸기는 하지만, 모두 같은 방향을 봐도 답이 안나오는 경우는 그것과는 좀 다른거 같다. 뭐, 일단은 애플의 제품을 볼 때까지 판단은 유보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