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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tory
과거 그리고 지금도 몇몇 곳에 올려둔 프로필을 통해서 종종 헤드헌터분들의 연락을 받곤 한다. 업의 특성상 (타겟팅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제안을 하고, 대량의 콜드메일을 발송할 수 밖에는 없다지만 인상 깊은 기억들이 있다. - 제목과 본문에 이름에 오타, 혹은 'ㅇㅇ님' 의 수정안된 날 것의 스크립트. - 매우 정성스러운 첫 메일에 비해, 보낸 답장 이후에는 정말 성의없는 응대. - 정말,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나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분야의 포지션 제안. - 어느 순간 피드백이 늦어지거나, 아예 피드백이 없는 경우. (그리고 몇 개월 후에 다른 포지션으로 제안을 한다던지) - 의사가 없으시면 주변의 다른 적합한 분을 추천해달라는 문구. (아예 효과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냥 매번 드..
언제 어디서든 배민라이더스분들을 보면서 느끼는 건 일관성이다. 그것이 안전을 위한 것이건 혹은 고객에게 주려는 일관된 브랜딩이건 지금까지 오가는 그분들의 모습에서 한치도 흐트러짐을 본 적이 없었다. 어쩌면 당연하게 보일 수도 있는 이것은 타 배달대행 업체나 경쟁사들과 비교해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독보적인 가치이다. 개인적으로 쿠팡맨의 그런 고객 경험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본 바 그것을 유지하는건 결코 녹록치 않은 일이라는걸 안다. 백번을 잘했어도 한번 삐끗하면 그간의 노력은 모두 무너지고 만다. 모순적이면서도 재미있는건, 이러한 일관성이 주는 가치는 그 라이더스분과 함께 타고 있는 음식들을 주문한 고객에게는 간접적이라는거다. 배달을 위해 도로를 달리는 그 과정은 주문한 고객에게는 그저 짧..
우연히 지나가다 5, 6년전에 함께 일하던 사람들을 만났다. 딱히 연락을 하며 지낼 정도의 친분도 아니었고, 정말 오랫만에 우연하게 만난거라 잠시 멈추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마도 그 시절 그 사람들의 나이가, 지금의 내 나이 정도였던거 같다. 그때 내가 그 사람들을 보며 했던 생각과 다짐들을 지금의 나에게 적용해 생각해본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지고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굳어지기 마련이다.일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새로 배우고 경험하는 인풋들도 있지만, 보통은 내 안에 있는 것들을 계속 끄집어내서 활용하는 때가 많다. 무작정 앞만보고 달리다보면 때로는 새로운 인풋없이, 내 안의 무언가들이 그저 소진되고 있는..
Again,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 Steve jobs 지나온 나의 과거와 직접 겪었던 경험들을 선으로 잇는 것이 아닌, 잘 알려진 혹은 타인의 경험과 사례를 빌어 하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들은 대개 깊지 못하다. 정말 깊이있는 고민보다 사례가 주는 권위에 기대는 느낌뿐이다. 케이스 스터디나 논문을 인용하는 식의 글들이 지루하거나 so what?의 결론으로 이어지는 이유와도 같다. 반면교사나 타산지석은 사자성어로 존재하지만, 타인의 경험에서 배..
- 네이버의 역대급 규제 탈출 성공기 http://undertheradar.co.kr/2014/07/23/154/ 굳이 학벌, 출신, 돈, 권력 같은 것들을 언급하지 않아도 공평할 수 없는 사회구조 속에 살고 있는데 (본래 세상은 공평하지 않은 곳이고) 조직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는 평등과 수평을 강조하고 푸쉬한다고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여기서는 여기의 룰을 따라야 해, 라고 말할 순 있지만 테두리 안과 밖의 상호작용이 결국 그 조직을 성장하게 만드는 것을. 또한 평등과 수평을 위해서 각 구성원의 소양과 능력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전제는 아무도 말하지도, 지적하지도 않는다. 스티브 잡스나 제프 베조스와 같은 카리스마와 절대 권력을 지닌 1인이 통치하는 구조가 조직에는 더 어울리고 효율적일지도 모르겠다...
_ 21세기 버전의 셜록 홈즈 이야기. BBC에서 방영된 90분짜리 3부작 셜록. 위의 짧은 영상만으로도 맛보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미드가 아닌 영드중에 내가 본 것이 있었던가? 미국과 영국은 확실히 뭔가 다른 맛이 있는거 같아. +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머리아픈 스릴러류를 즐기는 내게 로스트 종영 이후 본 최고의 드라마. 감각적인 연출기법과 셜록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뒤통수를 가격하는 스토리까지 + 셜록 - 닥터 하우스 - 언니네이발관 이석원? 셜록의 캐릭터는 마치 닥터 하우스를 연상시킨다. 닥터 하우스 하면 생각나는 게 언니네이발관 이석원인데 그의 블로그 필명이 홈즈인걸 보면 (http://blog.naver.com/dearholmes) 뭔가 연결고리가 있는 거 같기도 하다 하하하 :) =..
정부 “北트위터·유튜브 이용시 관련법 저촉” MBC 4대강 사업 관련 'PD수첩' 불방 美 “北도 네트워크 세계에 들어온 것 환영” 크롤리, "북한 트위터 개설 환영하지만 차단 어려울 것" + 한쪽에서는 4개강 관련 PD수첩 방영을 막고, 북한 트위터 접근에 대해서 경고하고, 국민들에게 정보에 대한 차단을 생각하고. + 또 다른 한쪽에서는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 트위터 환영의 메세지를 보내며, 북한 주민에 대한 정보 차단을 지적한다. = 우리편 남의편 중 같은 편의 대응방법으로 본다면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밖엔. 눈과 귀를 막는 것으로 해결할 수 없는 세상이 왔다는 걸 아직도 그들은 왜 모르는가.
_ 화장지 절약을 위해 휴지가 아닌 핸드드라이어를 이용해 주십사- 안내문을 붙여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최근 청소일자까지 표시해서 청결에 대한 보장 및 관리되어 지는 물품이라는 이미지를 줌에도 불구하고 핸드드라이어가 아닌, 옆에 있는 휴지로 젖은 손을 닦는 이유는 무엇일까 = 젖은 손이 잘 마르지 않기 때문이다. : 바람이 생각보다 약해서 손이 잘 마르지 않아,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휴지에 비해) : 온풍의 경우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 센서의 민감도가 떨어져 작동하지 않거나 금방 멈춘다. + 이유야 더 많을 수 있겠지만, 사람들이 핸드 드라이어를 쓰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핸드 드라이어의 본질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하니까. 극장 등에 있는 ㄷ장 형태의 핸드 드라이어는 비교적 사용..
_ 신경과학, 뇌과학이 많이 발달하고 있다고 하나, 아직 정확한 우리의 뇌속의 매카니즘을 파악하기엔 어림없는 듯. input -> [ ] -> output 뇌의 프로세스가 수학에도 IT에도 기본이 되는 저런 함수관계처럼 명료하다면 좋을텐데. 너무 복잡한 나머지 아직 전체의 그림이 파악되지 못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건 아닌지. 시간이 오래걸려서 그렇지 정복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 뇌과학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면, 마케팅 등에서 의도되었든 아니든 은근슬쩍 넘어가는 영역의 이유와 근거가 어렴풋히 설명되고 있다. 인간의 심리, 욕망, 욕구라는 단어로 설명해놓고 넘어가는 대목들이 항상 의문스럽고 납득 불가했는데 말야. = 중요한 건 일단 뇌에 들어가는 인풋의 종류와 절대량을 늘인 후, ..
아무리 완벽하고 명확한 업무정의 및 R&R 정의가 되어 있다 하더라도, 결국 실행은 사람이 하는 것. 근본적으로 상대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여서 실행하게 만들 것이냐가 중요한 것이지, 메일의 내용과 구성은 부차적인 것이지요. 내가 보낸 메일에 대한 리엑션이 없거나 늦어진다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건, 궁극적인 목적 달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겠지요. 본인도 그 책임에서 물론 자유로울 수 없구요. PLAN은 말그대로 계획이 되어서는 안되고, DO를 위한 기획과 전략을 포괄해야 된다는 것을 무수히 날리고 받고 있는 메일더미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미래다,라고 이야기하는 광고에서는 쉽게 와닿지 않는 것들을요. 쓰고 보니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
* Data - 모든 정보의 원천이 되는 Raw Data는 인터넷의 발달로 조금의 노력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정보 접근성의 평등화는 이런 의미일 터이지만, 결국 검색능력이 좌지우지 하게 된다. * Theory - 어떤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은 그가 들인 시간이 압축된 액기스이므로 참고할 것. * Knowledge - 시공간을 뛰어넘은 농축된 간접경험의 장. 두말하면 잔소리. * Common Sence - 다큐멘터리 같은-. 자연스럽다와 자연이라는 명사는 결코 무관하지 않다. * Experience - 레서피와 어머니의 손맛은 분명 다르다. 책이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도 전문가와 경험자들은 간단히 설명해 낸다. * Environment - 주변에 놓여진 혹은 둘러싸고 있는 것들의 변화에 주목할..
#01 사람이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고 가정할 때, 소비가 일어나는 판단의 기준은 어떤 재화나 서비스를 통하여 내가 얻는 value가 그 댓가로 내가 지불하게 되는 cost 보다 (적어도) 크다는 것일 게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그 두개를 동일한 기준에서 저울질할 수도 없고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많고 이렇게 지극히 복잡하고도 합리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서 일어나는 경우는 매우 적겠지만 말이다. #02 위와 같은 기준으로 생각해 보건되, 내게 있어서 음악과 책과 그리고 조명은 내가 지불하는 자그마한 댓가에 비해 내게 더 없는 만족감을 주는 것들이다. 어떠한 (보통은 실내의-) 공간을 접할 때 내가 주의깊게 보는 것은 음악과 조명이다. 사무실이든 방이든, 식당, 술집, 카페든 텅빈 공간을 손쉽게..
1. 오갔던 메일의 내용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메일에서 Reply All / Fwd 버튼을 누를 땐, 현재의 수신자가 보면 곤란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외부에서 온 메일에 대한 답장을 내부 커뮤니케이션 흔적까지 포함한채로 전달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행여나 이미 발송이 되었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 2. 무분별한 전체를 수신으로 한 메일은 사실 수신자로 아무도 지정하지 않은 것과 같다. 모두의 책임은 사실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니듯이. 수신자에 포함된 사람들의 범위가 커질수록 메일에 집중하는 시간은 짧아진다. 이상하게도.
시내버스에 붙은 저 카피를 처음 본 순간 GS칼텍스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정답이었다. 티져치고는 좀 재미가 떨어지는 광고. (명칭은 몰랐지만) 익숙한 저 jade green + 에너지 = GS칼텍스. 어쩌면 딱 이 수준으로 기획된 걸지도 모르겠군. 아래 이미지는 회사 CI페이지의 일부 +) 네이버 애드케스트가 시작되어 왼쪽에 광고주/광고명이 나가게 될터인데, 티져광고들에겐 쥐약일지도. 예외 케이스는 봐 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