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erer Marketing

최근들어 060으로 시작하는 전화들의 공격이 유난히 심해졌다. 아마도 취업을 위해 여기저기 뿌려진 나의 정보들이 누수된 것이 분명해보인다. 요즘은 그 유형도 다양해져서 그냥 스팸문자부터 시작해서 한두번 울리다 끊어지는 전화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발신번호 서비스의 목적에는 발신자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부재중 전화가 어디서 걸려왔는지도 판별하는 목적도 있다. 그리고 보통 받지 못한 전화의 기록을 발견하면 전화를 걸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있는 것이 사람이기에. 060 들도 이러한 면을 이용하는 듯하다. 어디서 들은 바로는 통화연결후 3초이내에 끊으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말도 있었던 것 같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메타 블로그에 노출을 시키고, 방문자들을 확인하고 이러한 과정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 통계와 리퍼러의 확인이다. 가끔 리퍼러를 보면 다른 블로그의 태터나 워드프레스의 관리자 페이지의 경로가 보인다. 어떠한 경로나 링크를 타고 자신의 블로그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한 것이 사람의 마음인 것을. 소위 유명한 헤비블로거들의 리퍼러도 가끔 보이는 걸 보면 사람은 모두 다 비슷한가 싶다.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우연을 가장한 의도된 관심을 만들어 낼 수도 있지 않을까. 060 처럼. 참 성가시고 짜증나게 느껴지지만 항상 앞서서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스팸이든 060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