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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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었는지 뛰었는지 모르겠지만 잠시 쉼호흡을 하는 시간.
동기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문상 후에 처음 가본 낯선 동네에서 돌아오는 길. 대책없이 버스들이 오가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겨 버스정류장을 찾았고, 오는 버스를 집어탄 후 시내인근에 있는 지하철역에 내렸다. 아무리 먼 거리에 목적지가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지하철이 운행하는 시각이라면 어떻게든 원하는 목적지에는 다다를 수 있지 않겠는가.
지금 내 손에 쥐고 있는 이 Object가 무엇이건간에,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과 핸들링하는 능력이 탄탄하다면 어떻게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결국 본질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처리되어야 할 문제들이 아니라, 그것들은 내 맘대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인 것을. 목표점을 향해 가는 길은 구불구불해 보일 수 있으나, 멀리서 시선을 떼어바라보면 결국 그 꾸물거림은 올곧은 직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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