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나를 잊었나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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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곳으로 갔지 거기에 숨어 있어
볼 수 있나요 찾을 수 있나요
혼자서 외로운 섬에 서 있어요
다시 돌아가야 했지 피할 수 없어 모두
아쉽고 괴로운 일이 너무 많아
두려워하는 건 반드시 찾아와
이제야 모든걸 알겠냐고 묻곤 하지
잘 봐 이따위 애를 당신 앞에 서 있는걸
날 봐 이따위 애를 당신 앞에 서 있는걸
이젠 물을 주렴 나무에 너의 꽃에
거기에 내버려져 늘 같은 소리로 묻고 있어
나를 잊었나요 당신 앞에 서 있는걸
나를 잊었나요 당신 앞에 서 있는걸
어두워진 거리에서 자신에 물어보네
할 수 있나요 이길 수 있나요
여전히 외로운 섬에 서 있나요
그것이 얼마나 아픈 일인지 알고 있니
너무 늦었나요 당신 앞에 서 있는걸
나를 잊었나요 당신 앞에 서 있는걸
너무 늦었나요 당신 앞에 서 있는걸
나를 잊었나요 당신 앞에 서 있는걸
- 나를 잊었나요, 언니네이발관
*
잊지 않겠다는 그 말을 어찌그리도 쉽게들 한단 말인가요.
그 어떤 말 조차, 감히 꺼낼 수가 없었던 날.
이 곳은 어딘지. 우리는 누군지. 지금은 언제인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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