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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음성검색과 잊혀진 영상통화

@Jay 2010. 7. 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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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아래의 zdnet의 두 가지 기사를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음성검색, 메가트렌드로 진화할까?
韓, 스마트폰 인터넷 하루 1시간


+
이통사의 3G 서비스가 막 시작될 무렵 쏟아져나오던 영상통화 광고.
특히나 show에서는 엄청난 물량과 다작으로 영상통화를 홍보했었는데.
2G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몇가지 안되는 선택이었겠지.

과거에 SF영화나 소설에서나 나오던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하는 통화가 실현되다니-
광고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인상을 남길 수 있었겠지만

결론적으로
결국 영상통화는 킬러서비스가 되지 못하고 거의 사용되지 않는 사장 서비스가 되었다.
비싼 통화요금이나 통화품질 문제 등 원인은 다양할 거다.

이통사에 몸담았을 때 당시 무제한 통신요금 지원으로 월 몇백만원씩 쓰던 시절에,
나 조차 통화해본 경험이 손에 꼽을 정도니 말 다한거겠지.

물론, 원거리의 가족들간의 통화 등
특수한 상황의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켰다는
서비스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례는 존재한다.

이런 맥락으로,
우리나라에 iPhone 4가 들어왔을 때,
face time의 이용 행태도 궁금해진다.


+
한때 아몰레드로 삼성 애니콜 광고가 도배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직도 난 그게 뭐가 좋은지 체감하지도 못하겠고
그 아몰레드가 정확히 어떤 걸 의미하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찾아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럴 필요성을 못느끼고 관심도 없다는 게 더 정확하겠지.

기술적인 진보를 이뤄냈다는 사실이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확연히 체감되지 않는다면
그건 그냥 마케팅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거지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푸쉬할 수 밖에 없었을지도
차별화를 위해.


+
위 두번째 기사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내용을 보면,
국내의 스마트폰의 장소별 이용행태는 아래와 같다고 한다.

인터넷 이용장소는 주로 이동중인 교통수단(77%)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길거리 등 실외장소(59.4%), 가정(55.9%)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장소별 이용행태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음성검색의 주 사용장소가 교통수단과 실외장소가 된다면
실제 사용률이 높아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어느정도 사용은 되겠지만, 과연 메가 트렌드까지 갈 수 있을까.
또 그저 차별화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은 아닐까.

=
음성검색이 일반적인 고객들에게
영상통화나 아몰레드와 같은 기억으로만 남진 않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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