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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tory
_ 어느 정류장에선가 부부로 보이는 남녀와 여자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는 꼬마 여자애가 나의 앞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창가에는 아이가 그 옆에는 그의 엄마가 그리고 가장 안쪽엔 그의 아빠가. 어른 두명이 앉기에도 조금은 좁은 느낌의 지루하고 긴 노선의 흔들리는 시내버스 뒷자리의 2인용 좌석에 한가족이 앉아 있었다. 아이는 귀여웠지만 또래에 비해 너무나도 조용하고 얌전했다. 남편은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에 어깨에 긴 가방을 메고 있었고, 주섬주섬 가방을 뒤져 무언가 고지서인 듯한 걸 보면서 그녀와 이야기를 나눴다. 가벼운 추리닝 차림의 그녀는 종종 아이가 앉아 있는 창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아이의 머리를 쓸어주고 있었다. 햇살은 건조했고 음악은 부서지고. _ 다시 앞자리의 그들을 보았을 때, 아빠의 손에는..
_ 다시 글을 쓰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항상 대단한 결심보단 우연한 사건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더욱 많은 듯. 1개월간 블로그를 비워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독자 수는 왜 늘어난걸까. _ 출퇴근 지역의 변화. 그에 따른 좋은 점은 출퇴근 환경이 예전보다는 조금 더 쾌적하고 여유롭다는 것과 무엇보다 독서가 가능하다는 점. 페이지에 활자 수가 그리 많지 않은 책의 경우 출퇴근 왕복시간에 책의 1/3 정도는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버스에서 내려야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라니. _ 새로 구매한 책들이 책상옆에 쌓여가고, 당연하게도 구매속도를 독서속도가 따라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 수시로 책들을 사고 있다. 읽고 싶은 글, 문서들도 쌓여만 가고, 그에 비해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