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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토이6집. 유희열은 어디로 갔을까. 본문

음악

6년만의 토이6집. 유희열은 어디로 갔을까.

@Jay 2008. 1. 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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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의 시간은 사람을 충분히 변하게 하고도 남을 시간. 시간이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인지는 분명하진 않지만, 결혼후에 득녀까지 한 유희열에게 예전의 그런 감수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르겠다.

* 예전과 같이 꽂히는 발라드 넘버가 없다. 김형중이나 김연우가 부른 노래들도 예전보다 그 힘이 현저히 떨어지는 느낌.

* 페퍼톤즈를 언급하며 포기했던 노래가 있다고 했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었는데, 글쎄. 새로운 시도도 좋지만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기본을 두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몇몇 곡에서의 비트 쪼개기는 많이 아쉽다. 편집증적으로 프로그래밍에 몰두하는 정석원과 비슷한 노선인가 싶으면서도 예전보다 아쉬운 멜로디와 가사들을 새로운 비트와 사운드의 시도로 메우기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은 느낌.

* 이지형이 부른 타이틀 곡을 제외하고서라도 가능한 많은 양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여 동시에 홍보하는 전략을 채택. 근데 그리 새로운 방법도 아닐뿐더러 김형중이 부른 '크리스마스 카드' 뮤직비디오의 경우 너무나도 실망스럽다. 정말 공식적으로 제작된 뮤비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이럴거면 선택과 집중을 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근데, 설마 내가 본 뮤비가 정말 팬이 제작한 영상은 아니겠지?)

* 발매전부터 말이 많았던 윤하. 노래는 무난히 소화했지만, 멜로디와 가사외에도 음악을 통하여 전달될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은 분명히 있구나- 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되는 계기

* 전반적으로 아쉬운 점만을 얘기했지만, 그만큼 기대가 컸기에 아쉬운 점이 더 잘 보이는 것일테고, 요즘같이 어려운 때에도 음반시장에서는 선전. 잘 만들어진 앨범.

* 마지막 트랙 You는 그가 존경하는 팻 메쓰니의 곡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비슷한 느낌. 언젠가는 그가 영화음악을 하게 될거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 짧은 결론 : 앨범 제목과 같다. 유희열씨, 앨범 내주셔서 고마와요.

(http://playlistism.net/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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