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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사태. 모든건 소비구나.

@Jay 2006. 3. 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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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zyz님의 글에 트랙백

SK커뮤니케이션즈의 이글루스 영업양수도와 관련하여,
아주 블로거들의 반응이 뜨겁다.

사람이라는 게 참 무섭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이 세상의 전부로 착각하는 건 아주 쉽고 순식간이니.



진보건 보수건,
어느 순간부터 조선일보는 정말 나쁜 신문,
지하철에서 한겨레21을 보고 있으면 그럴듯한 대학생이 되고

7년째 100원인 우리학교 자판기 커피와,
수많은 테이크 아웃의 커피와,
별다방 콩다방의 커피의 차이점을 나는 알지 못한다.
그곳에서 우아하게 수다떨고 공부하면 그럴듯한 대학생이 된다.

대기업의 독점과 독단을 욕하면서도
취업때가 되면, 내 꿈과 내 생각과, 내 자존심은 사라지고
대기업의 네임벨류에 나를 맡긴다.



뚜렷한 자기 의견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물론,
전체 네티즌의 얼마나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소수의 앞서 나가는 사람들이겠지만.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구나.

그 목소리에 대한 판단을 미뤄두더라도,
왠지 모를 당황스러움이 밀려 온다.

나 역시도 SK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해 좋은 감정은 가지고 있질 않고,
이리도 사람들의 분노가 쌓여있었구나-, 하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런 입장을 잠시- 소유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멋진 네티즌이 되기 위한. 속빈 강정같은.



결국 나를 나타내주는 건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
그리고 내가 소비하는 것들이다.



도대체,
너는 어디로 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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