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사내 벼룩시장과 소셜 커머스의 공통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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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게시판 중에,
필요없는 물건들을 내놓아 사고/파는 벼룩시장 게시판이 있다.
나도 읽지않는 책을 내놓아 싸게 판적이 있다.
가끔씩 이곳을 기웃거리다 보면
신기한 점이 있는데.
왠만한 아이템들은
물건을 내놓은지 얼마 안되서
팔려버린다는 것
벼룩시장의 특성상,
정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싼 할인 가격이라고는 하지만
아주 빠른 시간에 판매되곤 한다.
(물론 매우 레어한 아이템들도 거래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 물건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가 매우 많았지만
가격이 걸림돌이었던지라
숨어있던 욕구가 그걸 뛰어넘어 나와
물건이 그리 빨리 팔린 것일까.
반대로, 가격이 매우 싸기 때문에
꼭 필요하거나, 유용해 보이지는 않지만
무언가 돈을 버는 느낌이 들고,
있으면 좋을 듯 하여 구매를 하는 것일까.
_
백화점 세일기간에
20만원어치 영수증을 가져가면
1만원짜리 상품권을 주는 행사.
1만원의 상품권을 위해
1만원 이상의 추가 구매를 하고
돈을 벌었다고 생각하는
이상한 소비자의 행태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
요즘 유행중인 소셜 커머스도 같은 맥락인 것만 같아,
그 모델의 영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결국 사람의 내재된 욕구를 끄집어 내어
소비를 하게 부추기는 것이 마케팅의 목적이라면
가장 민감한 가격을 통한 꼬임이
가장 효과적일테고.
박리다매의 기본적인 모델에 기인하여
싼 가격으로 제공되는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만족도가 선순환이 될 것인가.
이미 싼 가격으로 구매한 쿠폰/서비스 등을
조금 더 낮은 가격으로 되팔고 있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
이미 많은 회사들이 있고,
순이익은 모르겠지만, 매출은 꽤 나고 있고
그래더 여전히 매력이 있어 보이는 시장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새로울 것 없는 새로운 BM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 모든것들이 뭔가 불편하다.
하지만 이런 건 아주 미세한 일부일지도 모르니까.
눈뜨고 코베이는 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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