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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tory
살아가는 것은 맑은 날도, 궂은 날도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어- 라는 노래가사 같은 얘기와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 일주일에 4일 정도 야근 후에 돌아오는 길에 돌아서서 불켜진 회사를 올려다 보면, 한없이 마음이 뿌듯한 날도 있는 반면 오늘과 같이 가슴이 어둡고 빌딩이 한 없이 커지는 밤도 있다. 이것은 굴리는 주사위처럼 아무렇게나 찾아오는 것은 아니고 일정한 주기와 패턴이 있는 것 같다. 요동치는 경제 그래프 처럼.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의 여성호르몬 처럼. 현실에 대한 인정과 나의 부족한 점의 절실한 깨달음을 느꼈을 때는 아직 바닥이 아니다. 온종일 정신없었음에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차가운 입김이 나오는 차가운 겨울 아침 공기같은 현실을 마주쳤을 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그 순간이 진정..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들어가면 내 세상이 올 것만 같던 때가 있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어느덧 수능시험을 본지도 10여년이 다 되어 간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첫 사랑이 끝나면- 훈련소에 입대하면- 세상이 끝나는 줄로만 알았던 시절도 있었는데. 내가 가야할 저 먼 곳을 바라보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발걸음은 매우 의미가 있지만, 끝인 줄 알고 무작정 달려왔는데 이 곳은 내가 원했던 곳도, 내가 생각했던 곳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 느끼게 되는 배신감이란. 시험장을 뒤로하고 교문을 나서며 그들이 느꼈던 해방감에, 부디 그동안의 잰걸음의 노력이 헛된 것이 아니라 다가올 것들에 대한 준비였었다는 자그마한 깨달음이 더해졌으면 좋으련만.
2005년 3월을 기점으로 역전된 메신져 점유율은 2008년 5월 기준으로 네이트온 월이용자수 1,662만명, MSN은 475만명으로 격차가 훨씬 더 벌어졌다. 후발주자인 네이트온이 무료SMS, 싸이월드 연동 등으로 치고 나간 것도 있지만, 사용성에 대한 별 고려없는 MSN도 문제가 있다. miniMSN을 사용하다 업무용으로는 조금 불안정한 면이 있어, 최근에는 Window Live Messenger를 사용하고 있는데 몇가지 거슬리는 기능이 있다. 그룹 더블클릭시 나타나는 그룹 편집 팝업, 메인 창 하단에 마우스 오버시 나타나서 close 버튼을 클릭할 때까지 떠 있는 광고 레이어 등 이미 사용자 입장에서의 사용성에 대한 배려는 너무나도 부족하다. 경쟁사의 뛰어남이 역전을 불러올 수도 있겠지만, 동시에 ..
(사진 출처 : VoIP on WEB2.0) 정말,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음악을 무료로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경험을 위하여.
누구는 크리스마스 시즌 모드로 붉게 변신한 스타벅스의 컵을 보고 겨울이 왔음을 안다고 했다. 난 한손에 들려진 아이팟에 연결된 이어버드가 철사 마냥 빳빳해진 모습에서 겨울이 왔음을 보았다. 도서관에서 새벽에 돌아오던 그 밤길의 순간들도 잠시나마 스쳐지나 간다. 누구나 인정하고 수긍하는 성공한 이들이 하는 말은 어쩜 하나같이 통하는 걸까. 야근중에 귀에 꼽고 들어본 CSO의 강연에는 멋들어지거나 특별함은 없었지만, 분야를 막론하고 그들이 하는 말은 하나같이 같은 말의 다양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단 사람의 말과 생각뿐만 아니라, 분야는 다르지만 관통하고 있는 이론, 원리, 생각들은 공통적으로 심플하게 정리되는 한 문장의 무언가들이 있는 듯 하다. 요즘엔 뜸하지만 수능 수석 인터뷰에서 하는 말들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