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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어쩌면 마지막을 위한 준비려나. 본문

음악

서태지, 어쩌면 마지막을 위한 준비려나.

@Jay 2007. 12. 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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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년 기념앨범. 기념공연. 기념 mp3p. 그리고 케이블이나 웹을 통한 미공개 컨텐츠들의 유통. 내년 새앨범과 돌아올 서태지의 행보가 유난히 다른 때와는 달라보이기만 한다.


기념앨범
지금까지 발매되었던 전앨범의 리마스터링 작업과 몇 곡의 새로운 리믹스 작업에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을거다. 또한 발표했던 모든 뮤직비디오와 미공개 영상까지 생각해보면 오래전부터 진행되었던 작업일거라는 예상은 충분히. 15,000장 한정 발매. 이미 사재기로 인한 인상 찌푸리는 일들 속속히 발생중.


기념공연
12월1일에 있었던 15주년 기념공연에 비록 직접 출연하지는 않았으나 출연가수들에게 직접 곡을 지정하여 주는 등 전체적인 공연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 분명. 지인에게 여분의 표가 생겨서 가볼까 하였으나, 무리한 일정에 패쓰. 게다가 주인공 불참인 파티라니.


기념mp3p
삼성에서 출시된 mp3p에 뒷면에 서태지의 싸인이 들어가며, 서태지가 직접 설정한 서태지eq가 추가되며, 기념앨범의 일부 컨텐츠가 1년간 제공. 이것 역시 10,000대 한정 판매. 서태지의 브랜드 파워가 아직까지 막강하긴 하지만 삼성전자와 협의를 통한 발매까지의 과정 역시 그렇게 쉽진 않았을듯.


미공개 컨텐츠

네이버 뉴스

싸이월드의 동영상 채널

활동기간인 92년부터 현재 2007년까지 틈틈히 이런 영상들을 준비해놓았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기념앨범에도 포함되어 있고, 네이버, 싸이월드를 통해서 시작되었고, 동영상 공유를 통하여 확산중. 서태지와 함께 나이를 먹어간 이들에겐 옛 기억의 재회와 함께 향수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이름이 아닌 그 실체를 접하는 기회.



무언가를 기념하는데 있어서 꼭 10단위의 수를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15주년이라는건 약간 어정쩡한 느낌이 든다. 짧은 활동과 긴 공백기를 생각해 볼 때, 72년생으로 올해 36세인 그의 나이를 고려해 볼 때, 이번 앨범이후는 어쩌면 지금까지 그가 가져온 이미지로 대중에게 어필하기는 힘든 나이일지도. 고로 데뷔 15주년의 일환으로 치뤄진 위와 같은 이벤트 들에서 어쩌면 내년에 나올 앨범이 또 다시 마지막은 아닐런지 하는 기우를 해 본다.


92년부터 줄곧 팬이었지만, 위의 15주년 이벤트와는 전혀 무관했기에 나도 기념삼아 그동안 서태지의 테입과 CD들을 한번 정리해 봤다. 대중음악을 처음 접했던 시절, 그의 음악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에 고마운 마음. 이것 외에도 3집때 발매했던 사진집도 방구석 어딘가에 있을텐데.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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