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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 for Vendetta

@Jay 2006. 3. 3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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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영화의 포스터를 처음 보았던 것은 잠실역의 8호선 환승통로이었던가.
그것도 꽤나 오래전에.

마치 워쇼스키 형제의 작품이란듯이
메트릭스를 들먹거린 마케팅 덕분에,
다른 상상을 하며 극장을 찾은 관객의
억울한 비난만 들려온다.

속임수를 통한 유혹이 정말 정직함보다
더욱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것일까에 대한 생각, 또 잠깐.


02.
V는 슈퍼맨이라기 보단,
신념의 의인화.

가면을 쓴 시민들이 달려나와
군인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모습은 참 뭉클했다.
더불어 많은 장면들이 연상되기도 했고.


03.
영화에서
빅벤의 분침이 12를 가리키는 자정. 그 순간.
폭파는 시작된다.

하.지.만.

현실에선,
2001년 여름 어느날의 영국, 자정에 맞추어
빅벤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네명의 동양인 소년들의 시도는
자정이 됨과 동시에 의사당을 비롯한 주위의 조명이 모두 소등대는
당황스런 상황으로 인하여 무산되었다고 전해져 온다.
-_-


04.
지하철을 타고 가끔 당산철교를 지날때마다 느끼는 기분.
뚜껑도 있고 꽤나 멋스러게 터질꺼 같은데. 나만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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