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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tory
3주전에 구입했던 책의 완료율은 75%정도. 2권은 끝냈고 2권은 진행중. 오늘 서점에서는 왠지 읽고 싶은 책이 손에 잡히질 않았다. 그래도 두권을 골라서 독서 큐에 집어 넣고. 다음엔 서점을 서성이는 대신 읽으려고 메모해 놓았던 책들의 리스트를 챙겨봐야겠다. 유시민 아저씨는 카페를 열었던 그때와 지금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 나는 이들이 마케팅에서의 '상상력'이라 부르는 것도 궁극적으론 '이해력'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 마케팅에서 상상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이겠나? 아마도 고객의 마음이겠지. 즉, 마케팅이란 결국 누가 더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하게 상상해내느냐의 싸움이 될 거라는 말일세. 누군가의 마음을 상상한다고 생각해보게. 마음을 상상한다는 게 뭘까? 그 사람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함으로써 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아니겠는가?" "..이해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싶다면..., 진심으로 그를 사랑하게. 사랑하는 사람의 눈으로 자네를 대상화하게. 자네가 지금 사랑에 실패했다면 그것은 자네가 그 사람의 눈으로 자네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야. 그렇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이해를 추구해야 하..
어제 서점에 놀러갔다가 구입한 책들. 가끔 사람들이 정말 북적될 때를 제외하고는 서점은 놀기에 너무너무 좋은 곳이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수북히 쌓여있는 각종 지식과 경험의 산출물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니. 가끔씩은 돈주고도 살 수 없고, 그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단돈 몇 푼으로 책 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감사하다. 톰 피터스의 에센셜은 본래 구입하려고 했었던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이곳저곳에서 뒤적거리다가 읽어보려고 산 책들. 딱히 어떤 책을 사려고 나섰던 길은 아니지만 충동적인 마음으로 구매했다는 말이 옳겠다. 온라인으로 책을 구매하면 오프라인보다는 싸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이유는 직접 책장을 넘겨볼 수 있다는 사실. 직접..
영화, 음악, 게임 등 다양한 문화산업의 컨텐츠의 제작과 관리, 운영을 위한 이야기들. 책의 제목 앞에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이라는 부제가 있듯이, 경영의 관점에서 바라봐선지 회계나 재무의 측면의 이야기가 많아서 조금은 난해했다. 일본에서 나온 책의 번역판이라 늘 그렇듯이 부적절한 예시들이 조금 많았고, 우리나라 현실의 반영이 미흡해서 아쉬웠다. 디렉터와 프로듀서의 구체적인 차이점 등 전체적인 그림을 읽은 것으로 만족.
500여 페이지의 책을 시간날 때 마다, 짬짬히 읽었더니 책을 펼 때 마다 다시 앞뒤를 뒤적거려야 했고, 모든 내용을 이해했다고 얘기할 순 없지만. 다양한 현상과 분야에 있어서 뼈대와 시스템의 공통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재미있다. 복잡계는 - 1. 상호작용하는 많은 구성요소를 지닌다. 2. 그 상호작용은 비선형적nonlinear 이다. 3. 상호작용은 되먹임 고리feedback loop 를 형성한다. 4. 열린 시스템open system이며 그 경계가 불분명하다. 5. 구성요소는 또 다른 복잡계이며 끊임없이 적응해나간다. '더욱 복잡하다more complex', '높은 복잡성higher complexity 을 지닌다.' -> 그 대상(현상)을 기술하는 데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
회사의 의미와 인간관계, 돈 그리고 경영에서의 숫자들까지 사회에 첫 발을 내딪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들. 대학교의 재미없는 교양교재와 같은 구성과 편집의 다른 신입사원들을 겨냥한 시중의 다른 책들보단 그나마 나은 구성과 문체덕분에 쉽게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제한된 저자의 캐리어 덕분에 너무 치중된 경험의 예시만이 나열된 점은 좀 아쉽다. 좀더 풍부한 자료 역시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다양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기회비용의 바늘이 쉼없이 흔들리는 것. 그것이 인생이겠지. 하지만 그것만으로 인생을 얘기하기에는 수치화 또는 계량화 할 수 없는 더욱더 소중한 가치들이 너무나도 많고 그러한 가치들이 인생에 있어서 더욱더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읽는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경영학과 경제학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관점이 재미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제3자가 바라보는 모습 또한.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이 그러한 3자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재미있다. 결국은 서로의 꼬리를 물고 있는 영원한 뫼비우스의 띠가 아닐까 싶다.
원래 읽으려던 롱테일 경제학이 없어서 빌려보게 된 책. 저자는 일본인이고 옮긴이는 경제노트로 유명한 예병일. 읽기 쉬운 깔끔한 문장은 좋았다. 하지만 일본인 저자의 책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너무나도 간결하고 요약적이라는 것이 흠. 앞부분에는 롱테일에 대한 설명과 그것이 주는 의미에 대한 기술이 있지만, 뒤로 가면서 점점 롱테일과는 무관한, 마켓팅에 롱테일을 어떻게든 끼워 맞추려는 듯한 느낌이다. 롱테일의 사례로 나열된 예시들 자체도 일본의 사례일뿐더러 별로 와닿지 않는다. 롱테일이 무얼까 하고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정도. * 마켓팅이란 '팔리는 구조'를 만드는 것. * 세일즈와 마켓팅의 분리. * 비용이 거의 제로. (정말?) *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 * 온라인화가 아닌 자동화. 이제 읽..
최근에 재밌게 읽고 있는 책. 인상깊은 구절. 1. 지식은 원래 비경쟁적이다. - 본질적으로 고갈되지 않는다. 2. 지식은 형태가 없다. - 하지만 조종할 수 있다. 3. 지식은 직선적이지 않다. - 작은 통찰력이 거대한 산출로 이어질 수 있다. 4. 지식은 관계적이다. - 다른 조각들과의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 5. 지식은 다른 지식과 어우러진다. - 다양한 혼합, 결합이 가능하다. 6. 지식은 어떤 상품보다도 이동이 편리하다. - 0과 1의 형태로 유통이 가능하다. 7. 지식은 상징이나 추상적인 개념으로 압축할 수 있다. 8. 지식은 점점 더 작은 공간에 저장할 수 있다. 9. 지식은 명시적일 수도 있고 암시적일 수도 있다. - 다양한 형태로 존재가능하다. 10. 지식은 밀봉하기 어렵다. 퍼져 나간다.
2002년 월드컵 시즌 직후에 나온 책. 이미 다음 월드컵도 끝난 지금 읽기에 적당하진 않았지만, 스쳐지나가던 붉은색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 붉은색이 정말 많구나. 우리학교에도 그렇고. 마케팅 용어들 중에는 개념은 이미 알고 있거나 매우 쉽지만, 막상 단어와 개념이 1:1 매칭이 안된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왼쪽 페이지엔 간략한 설명 오른쪽 페이지엔 도표로 요약되는 구조. 상식정도로 중요 개념들을 훝어보기엔 좋은 책. 포켓사이즈라 지하철에서 읽기 좋았다. 일본 사람들이 쓴 책은 뭔가 간단명료하며 요약이 잘 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뭔가 훵한 느낌도 없지 않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눈앞에 살아 있는 생생한 현실의 거대함에 거의 압도당하여, 결국 저는 문학 작품을 읽지 않게 되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학 작품을 읽지 않게 된 독자들은 픽션보다 훨씬 재미있는 논픽션 서적이 천지에 널려 있고, 또한 그 이상으로 흥미를 끄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현실이 사방에 펼쳐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동화책속의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의 충격과도 비슷한 이야기. 어떤 책을 골라 읽는 과정을 서로 공유하여 그 내용을 서로 이야기해 보는 것 자체에서 의미를 찾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그 저서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로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책 자체가 토론의 대상이 되어, 서로 이야기를 나눌 때의..
당장 내일이라도 우리와 비슷한 능력에 절반의 돈으로 기꺼이 일할 사람에게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린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걸 원치 않는다. 그래서 일을 만들기보다는 그저 주어진 지시에 고분고분 따르고 싶어한다. 결국 지시를 따르는 것에만 익숙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상사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자리에서 쫓겨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에 빠져 있다. 고생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누군가의 뒤를 따르는 일처럼 보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각종 비즈니스 잡지들이 근래의 뛰어난 리더들의 얘기를 늘어놓는 이유이며, 비즈니스맨들이 자신들이 그런 이야기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공짜 선물의 역설이 바로 이것이다. 혁신 창조는 쉽고, 이익을 가져다..
한창 싸이질에 달아올라 이곳저곳 기웃거리다보면, 나와 얽혀있는 무수한 새로운 링크를 발견한다. 처음 회사에 왔을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것 같았지만 징검다리를 하나 더 건너니 아는 사람이 생기더라. 비단 인터넷과 관련된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물리, 화학, 생명과학 그리고 인문학에서도 동일한 네트워크 구조가 발견된다는게 너무도 신기했다. 과연 인터넷은 평등한 공간일 수 있을까. 성장(growth)과 선호적 연결(preferential attachment) 종형곡선과 멱함수 법칙 분포 무작위 네트워크와 척도없는 네트워크(scale-free model) 허브와 커넥터, 부익부 빈익빈 IN대륙, 중심핵, OUT대륙, 고립된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