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밥상은 차려져 있으니, 이제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다. 요즘 읽을 책을 고르는 방법은, 누구나 인정하는 고전을 제외하고는 베스트셀러나 추천도서 리스트는 무시하고 서점을 마음껏 배회하다가 끌리는 책들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혹은 좋아하는 블로거의 추천이나 리뷰의 대상으로 선택된 책들 위주. 여기서 말하는 블로거에서도 물론 책 전문 리뷰 블로거는 제외된다. 음악, 책, 영화 등 모든 취향이 점점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가고있음을 느낀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어머니 책1, 블로거 리뷰1, 서점에서 선택2, 독서통신2 순.
야후코리아와 다음에 있는 지인들과 메신져 대화중. 야후!에 있는 지인이 잠깨러 카페에 다녀온다고 잠시 부재. 잠시 후에는 다음에 있는 지인이 카페로 잠시 이동. 하지만, 생각해보니 야후!에는 카페가 없다. kr.cafe.yahoo.com?! 다음과 네이버에만 있을 뿐. cafe.daum.net / cafe.naver.com 적어놓으니 재미가 떨어진다. =_=
모 화장품 회사에 다니는 지인에게서 들은 말. 국내 굴지의 화장품 회사의 모델의 변경되었는데, 광고회사로부터 핀잔을 들었다고 한다. 전의 그 모델은 대충 꾸며놔도 스타일이 나오고 분위기가 딱- 나오는데, 새로 바뀐 모델은 열심히 꾸미고 꾸며서 사진을 찍어봐도 참 어렵기만 하다고. 왜 모델을 바꿨냐고 클라이언트에게 되려 추긍을 했다는 소문이. 타고난 뛰어난 재능, 그에비해 후천적인 노력으로 그것을 덮을 수 있는 정도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 가끔은 자신의 재능을 찾아 그쪽에 포커싱을 하는 일이 현명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한번 뿐이니까. 물론 재능만으로 이룰수 있는 것은 없겠지만.
5일간의 연휴 중, 3일간 술을 마셨다. 사람과 장소와 나눈 이야기는 모두 달랐고, 남은 것은 초점흐린 사진 뿐. 5일중 몇일인가 집안 청소를 했다. 청소기로 집안 한바퀴 돌기. 분명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 기억을 되새겨 보면, 그것은 이미 어제였었고 지난지 오랜 기억. 귀찮은 일들의 상대적인 시간의 흐름 때문인가. 영화도 한편, 로스트도 챙겨 봤고, 강아지와 산책도 하고, 목욕도 시켰다. 로스트는 무자막으로 한번, 영자막으로 다시 한번. 무자막과 영자막은 아직까지 전반적인 이해도의 차이를 뚜렷히 가져온다. RSS 정리 및 밀린 글들을 읽었다. 어쩔수 없는 취향인건지, 점점 소위 알만한 블로거들의 피드를 삭제중. '블로거'에 포인트가 아니라 '글들'을 보다가 삭제하려치면 그런식. TED는 흥미로운 내용이..
고등학교 졸업 후 9년만에 다시 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서로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어떻게 옛날이랑 변함없이 똑같냐는 말. 그때는 아무도 우리가 시간이 흘러서 이런 모습으로 이날 이때에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해서 상상해 보지 않았던 때. 그런데 지금도 마찬가지야, 지나간 일들과 현재의 일들에만 부지런하게 입을 놀릴 뿐, 또 다음에 만날 시간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구나. 이유는 예전과 다르겠지만. 우리가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다는 거. 너무나 갑자기 커져버린 머리에 어리둥절하겠지만은. 잘지내자.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