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1년반 남짓 정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변화해온 feedburner의 내 블로그 구독자 수. 한달동안 새로운 포스트가 없어도, 신기하게도 그래프는 꿈틀꿈틀 춤을 추어 알게 모르게 구독자 수는 늘어만 간다. 어떤 경로로 이곳까지 다다르게 되었는지 어렴풋하게 밖에 알 수 없으나, 이런 불확실한 면들이 넓고 넓은 웹 세상에서의 매력.
하루하루 바람은 점점 차가와지고 어느덧 두자리수 달이 되고 말았다. 입사와 연수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참으로 빠르기만 하다. 요즘들어 내가 얼마나 부족했으며,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부질없고 우스운 것들이었는지를 깨닫고 있는 시간들이다. 한달전 새로 장만한 헤드폰도 이젠 길이 들어 같은 음악을 들어도 예전엔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린다.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예전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주변에 계신 좋은 분들과 훌륭한 책과 글들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성장하고 있다, 조금씩. 젊은 날의 객기라 하더라도, 아직 많이 비어있기에 더 많이 채워나갈 수 있는 요즈음의 시간들이 좋다.
yes24 블로그 축제 기념 도서. 책, 영화, 음악, 여행, 일상 등 총 5개의 영역에서 블로그의 글들을 선정하여 선정작들을 책으로 발간하는 이벤트. 그동안 써왔던 글들과 몇 개의 새 글로 음악부분에 응모했는데 운좋게 선정이 되었고, 집으로 책이 배달되어 왔다.(사실 온지는 한달도 넘었지만) 책의 퀄리티 -내용외적인 측면, 디자인이나 편집- 는 기대했던 것 이상이고, 생각보다 yes24에서 열심히 챙겼던 이벤트였던 것 같다. 하지만 글을 쓰던 응모과정에서도 계속 느꼈던 것이지만 응모했던 글들의 수준은 무언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물론, 내 글도 포함해서. 비매품이긴 하지만 내가 쓴 글이 이쁜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는 것이 뿌듯하다. 모니터에서 마우스 휠을 굴려가며 보는 텍스트와 뽀드득 거리는 책장을 ..
01 올해 쌈싸페의 캐치프라이즈는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말하자면 "앤&"쌈지사운드페스티벌. 사실 다이나믹듀오가 티비에 나와서 "앤&"을 외칠때도 저 뮤직DMB의 정체에 대해 모호했는데, 알고보니 엘지전자의 mp3p였던 것이었다. 아무튼 올해 쌈싸페의 최고 스폰서는 엘지전자. 02 올블로그와 삼성이 함께 하는 고맙습니다 캠폐인. 물론 올블로그와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이 진행한다는 사실이 그만큼 커져버린 올블로그의 존재감을 느끼게 해 주었달까. 어쨌건 모든 미디어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는 삼성의 고맙습니다 캠폐인. 03 비록 쌈싸페에 가진 못해 알순없지만, 삼성은 쌈싸페를 보며 엘지전자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
한동안 시끄러웠던 토씨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한 보상으로 오늘 롯데백화점 상품권이 도착했다. 한 블로거의 포스팅으로 시작된 사건의 알림이 있기 하루전에 리퍼러에서 이상한 URL을 발견하고 그 대행사의 페이지를 방문, 나의 정보가 노출되었던 그 페이지를 저장해 두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돌아와보니 대형사건으로 커져있었다. 당시에 URL을 가지고 여기저기 뒤져보니 로그인 정보와는 무관하게 페이지 주소를 유추해 봄으로써 다양한 페이지를 찾아볼 수 있었다. 보험회사, 음료회사 등 다양한 회사들의 개인정보를 응모하는 이벤트 대행회사인 것 같았는데 그렇게도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을줄이야. 어떻게 세션이건 쿠키건 체크하는 로직조차 없단 말입니까. 누군가의 사소한 몇번의 클릭으로 남은 흔적이 이렇게 일파만파 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