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하필이면 예비군 훈련날, 하늘이 너무나 화창해서 점심시간에 찍어봤다. 그 느낌이 살아있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 아래쪽에 살짝 보이는건 현역병들의 막사. _00 군복만 입으면 왜그리 잠이 쏟아질까. 가끔 평소에 젠틀하고 매너좋은 사람도 운전석에 앉으면 돌변하듯이, 멀쩡하던 사람들도 군복을 입혀놓으면 뭔가 사회부적응자 혹은 동네 양아치스러운 느낌이 자연스레 묻어나온다. 그와 동시에 군복을 입은 자에게 어김없이 찾아오는 엄청난 피곤감과 졸음. 아마도 입어본 사람들은 공감하는 느낌이리라. _01 간만에 부대안에서 총메고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다 보니, 예전 군대시절 생각이 많이 났다. 스쳐갔던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 기억들. 추억을 되새김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오늘은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관점에서..
(사진 : http://blog.jinbo.net/ys1917/?pid=374) 선영아 사랑해-의 옛기억이 아직 사람들에게서 지워지지 않아서일까. 네이버에서 검색해봐도 관련 블로그 포스팅은 한 페이지도 채 되지 않을만큼,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몇번 봤었고, 메가박스에 낙서판까지 세워놓을 정도면 어느 정도 물량은 투입한 듯 한데, 그저 또 선영아 사랑해의 아류로 밖에는 인식될 수 없었을까. 장동건이라는 빅모델을 투입해서 실체를 일찍 공개했음에도 큰 효과는 보지 못한 것 같다. 아직까지는. 또 준비된 카드가 있을까. 9월을 기대하라는 LGT의 PASSON 광고 역시, PASSON은 휴대폰으로 교통요금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라는 기사까지 나와있는 상태. 뭐, 중요한건 실체가 노출되어있느냐..
8/13 문화일보 - SKT 문자포스팅 서비스 ‘토씨’ 표절 논란 8/14 아이뉴스24 - SKT, 중소벤처기업의 아이디어 공동 사업화 추진 8/19 서울경제 - SKT 유무선 인터넷 통합 가속 13일과 14일의 연속된 기사는 참 뭐라고 해야할지. 적절한 타이밍에 기가막힌 플레이. 떠도는 소문들에 대한 진실은 누군가는 알고 있을테고, 서비스가 나와보면 사용자들이 판단해 줄거라 믿는다.
로마인이야기라는 꽤나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있다. 시오노 나나미가 쓴. 그녀의 다른 몇몇 책들은 읽어보았지만 가장 대중적이며 널리 읽히는 로마인이야기는 아직 읽지 못하였다. 어떻게 보면 조금은 엉뚱한 이유 때문일수도 있는데, 책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이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이탈리아어식의 사람들의 이름은 A와 B를 기억하기도, 또한 구분하기도 너무나 어려웠다. 또한 그 수많은 지명들 또한 내 눈을 너무 어지럽게 만들었다. 다들 재밌고 훌륭한 책이라고 극찬을 하지만 나는 그에 전혀 공감할 수가 없다. 마치 안면인식장애 처럼 각각의 눈, 코, 입 들에는 집중할 수 있지만 그것들 전체를 조합한 얼굴은 인식하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같이. 조디악을 본 느낌도 ..
[조선일보] [Why] “승객 여러분” 외치길 수백 번… 재미있는 기사를 봤다. 인턴기자의 지하철 행상인 체험기. 평소 지하철에서 그들을 볼 때마다 궁금했던 그들만의 세상에 대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준 현장취재. 흔히들 말하는 이런 것도 기사가 될 수 있냐라는 말은 반대쪽에서 보면 이제는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다라는 말과 동일하다. 신문의 색깔이나 논조를 논외로 하면 최근의 서명덕 기자님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일보에서 상당히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신문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면이 담고 있는 내용 그 자체이겠지만, 신문의 편집이나 구성 등 내용과 무관한 것들의 퀄러티 자체도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라는 몇년전 모 차장님이 해주신 말씀에 점점 동감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