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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tory
추억의 GMP. 예전에 오성식 아저씨가 할 때만 해도, 매달 교재를 구입하며 테입까지 합친 가격은 부담스러워, 녹음해서 몇번씩 듣곤 했었는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서 아저씨가 관둔 이후론 자연스레 안듣게 되었었다. 오랫만에 팟캐스팅으로 들어본 GMP는 재밌었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이용한 코너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었고, 교재와 함께 이제는 CD를 판매하더라. 그리고 녹음을 하지 않아도 무료로 다시 반복해서 몇번씩 들을 수 있는 통로도 존재하고. 다시 영어공부 열심히 해보자. 하루에 3번까지 들을 수 있으려나.
회사에서 아침9시부터 저녁6시까지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들어 종종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걸까. 시간이 나면 습관적으로 노트북을 켜고 왜 그 앞에 앉아 있는걸까. 음악. 지금도 그런 편이지만 노트북과 컴포넌트를 연결하여 오디오 대용으로 사용. 물론 지금도 그러하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CD를 많이 구입하기에 비율은 약간 줄어들었다. 하지만 Apple Remote 덕분에 다시 늘어날 듯 싶다. 영화 감상. 신나게 받아서 열심히 감상하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아예 볼 생각도 엄두도 안난다. 로스트 시즌3가 시작되면 다시 불이 붙을지는 몰라도. 생각해보니 p2p로 무얼 받아본지도 참 오래됐다. 앨범도 영화도. 대신 앞으론 DVD를 구입하게 될지도. ..
항상 그렇듯 회사를 나서는 퇴근길엔 무척이나 배가 고프다. 사실, 퇴근길 몇시간전부터 그러하다. 혹시나 엘리베이터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꼬르륵 소리라도 나면 낭패다. 즐겨 마시던 허쉬드링크초콜렛은 잘 팔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게에서 사라진지 오래. 대신 500원짜리 흰우유를 마신다. 정성일씨가 쓴 괴물에 관한 12페이지 이야기가 궁금해서 씨네21을 샀다. 전문 링크는 이곳에. 한동안 매주 사보던 경제주간지도 안산지 몇주째인데, 오랫만에 지하철에서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갔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정작 정성일이라는 사람이 쓴 글을 읽어본 기억은 별로 없다. 12페이지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서태지 생각이 났다. 그리고 강명석의 글도 떠올랐다. 정성일과 강명석, 뭔가 비슷한 구석이 있는것 같다. 편..
무작정 흉내내거나 부러워하지 말 것. 정말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것들에 관하여 얘기할 것. 항상 솔직하려 노력할 것. 지금 하고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는 꼭 알고 있을 것. 제목으로 낚는 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 그리고 항상 노력할 것.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에 있어서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고 한다. 물론 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고 그 숫자와 연관된 어떤 것들로써 사람을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 더 정확한 말이겠지. 때론 나이에 걸맞지 않게 어른스러운 사고와 행동들로 주위 어른들의 시선을 받는 젊은이가 있다. 군계일학이라고 또래의 나이보다 훨씬 더 뛰어나기에 조명을 받기도 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야할 터널을 남들보다 일찍 나왔기에 조금은 아쉽거나 안타까운 시선도 있는건 아닐까. 지금 내가 나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아주 많지만, 결코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할 수 없는 것들도 분명 존재한다. 그런 생각 자체가 고정관념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인간은 예외없이 시간을 거스를 수 없는 존재이기에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은 분명..
풍선파는 스누피가 맥북나라에 도착 :D 도박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개봉했을 때에 원하는 선물이 들어 있을 때의 기쁨이랄가. 아, 풍선을 들고 있는 스누피가 오늘은 그러했단 이야기.
맥북의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위해 테크노에서 구입한 2G 메모리를 들고 약속때문에 종로행. 메모리 교체를 위해 필요한 안경나사를 조이는 크기의 드라이버가 필요했는데 미처 구입하지 못했다. 11시가 다 되어서 집근처 역에 도착해서 설마 이시간에 열린 안경점이 있을까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의외로 역 앞에 있는 불켜진 안경점을 발견했다. 드라이버는 1,000원 이었지만 만원짜리 밖에 없던지라 역시 잔돈이 없던 맘씨좋은 주인아저씨는 그냥 가져가라며 다음에 와서 안경이나 하라고 했다. 천원짜리 드라이버야 안경을 맞추면 끼워서 주는 하찮은 아이템일 수도 있지만, 메모리 구입을 위해 주말에 먼 걸음을 하고, 늦게나마 안경점을 발견한 나에게는 정말 너무나도 큰 의미.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었다. 결국 드라이버가 없어서 오..
처음 만나서 짧은 시간을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와 잘 통한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다. 어떤 가정에 대한 역에 대해서도 항상 가능성은 열려있듯이 오랜 시간을 두고 만난 사람이지만 같이 있으면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고, 편안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순간에는 그러한 욕심을 인지하지도 못할 뿐더러 그 욕심에 사로잡혀서 더욱더 어색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그래서 관계는 참 어렵다. 그래서 관계는 참 재밌다. 유기적으로 얽힌 가지들이 무수히도 많은 변수들에 의해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때로는 타인에게 투영된 내 모습을 바라보며 더욱더 내 모습을 잘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나에게 비친 그의 모..
연휴 동안 집에서 데굴데굴거리다가 마지막 날이 되서야 했던 외출. 하늘은 흐리지만 마음은 화창. :) 3호선을 타고 한강을 건너는 데, 강물이 정말 많이 불어났더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강남 교보 핫트랙에 가서 줄리아하트와 톰 요크 신보를 구입했다. 신나라에서 앨범을 풀어서 줄밴 앨범을 핫트랙에서도 살 수 있다니. 1집때 신촌 향에서만 판매하던 것과 비교해보면 참. 핫트랙에 pentaport 특별 코너가 있더라. 구색 맞추기 정도였지만 그래도 따로 세션이 마련된게 어디냐 싶었다. 시티극장의 괴물 포스터 옆에 스타벅스 오픈 예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있더라. 또 생겨? 도대체 몇 개인지 이젠 셀 수도 없구나. 커버하는 범위의 교집함을 감수하고서라도 꾸준히 생겨나는 걸 보면, 얼마나 남는 장사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