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 내가 하고 싶은 것 -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일단 각각을 찾아내고 다듬어야 그 간극 어딘가의 타협점이라도 찾아 자리를 잡을 수라도 있을터인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나를 오롯히 마주하는 일이구나. 평생 풀어야 할 숙제같은 것. * 낙담한 마음을 일으키는 스티브 잡스의 말 27선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70410
이미 포화된 시장으로, 일부 교체수요만을 바라보고 있는 에어컨. 에어컨 기능 중의 하나인 제습을 끄집어내 별도로 제습기를 만들고, 그 제습기를 새로운 카테고리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싶은 업체들. 매일 관련된 새로운 소문/뉴스도 많이 생산되고, 얼핏보면 새로운 기회의 시장인 거 같긴 한데, 아직 딱히 시장을 대표하는 바로 떠오르는 제품이 없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도 (현재 시점으로 보기엔) 제습기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는건 왜 인지.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휴대폰' 이상의 친밀도와 결합도를 보이는 제품이 정말 필요할까. 세상은 미친 사람들이 바꾸기는 하지만, 모두 같은 방향을 봐도 답이 안나오는 경우는 그것과는 좀 다른거 같다. 뭐, 일단은 애플의 제품을 볼 때까지 판단은 유보하는 걸로.
사용자와 관계, UGC를 포함한 컨텐츠만을 생각하다가,온라인이라는 테두리를 넘어서보고자커머스라는 생소한 분야에 뛰어든지 이제 반년 정도 되었다. 사용자 접점이 온라인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이 곳은 생각보다 오프라인에 엮여있는 비중이 훨씬 크다.관계를 발견하고, 컨텐츠를 제공하는게 아니라실제 상품이 배송되고, 실시간으로 고객과 업체로 돈이 흘러 다닌다. 고민해야 할 포인트와 관점 자체가 아직도 많이 생소하고,아직 배워야할 것도 너무 많다. 쪼개보면 새로운 것은 없더라.다만 기존의 것들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관건이지. 내 안에 들어오는 인풋보다는빠져나가고 있는 아웃풋이 더 많은 느낌인데또 그 아웃풋은 내 안에 녹아있던 것들이 아닌새로 들어온 인풋의 설익은 결과물 정도의 수준. 바깥이 혼란스러울수록내 안의 나..
집에서 치킨을 주문해서 먹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1. 치킨집에 전화를 건다. 2. 원하는 메뉴, 주소, 결재 방법을 말한다. 3. 전화를 끊고 치킨을 기다린다. 참 쉽다. 어느날 종종 시켜먹는 주 이용 브랜드에 전화를 걸었는데... = 네네. 치킨집입니다. 무슨 아파트 몇동 몇호 맞으시지요? + 아, 네네. 후라이드 한마리 카드로요. = 네네. 알겠습니다아. ...하더니 신속하게 전화가 끊어지는 초고속 주문을 경험하였다. 집주소 + 전화번호가 결합된 따끈따끈한 데이터. 그걸로 치킨집에서 무얼할 수 있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치킨집이 아닌 곳으로 이동된다면 얘기는 달라질지도. (혹은 치킨집 주인이 마케팅 마인드가 있는 전직 개발자라면 CRM이든 뭐든 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 기업에서 비용과 시간..
아이폰에서 카드 결제를 위해서 미리 등록해둔 안심클릭 비밀번호를 클릭했다. 터치 후 1초 이상의 반응속도를 보이는 가상 키보드 덕분에 비밀번호를 3회 잘못 입력하여 비밀번호 초기화로 이동하였고, 또 다시 그 가상 키보드 위에서 새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다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이용자가 스스로 지갑을 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용자가 배려받고 있다는 느낌은 받을 수가 없으니, 아직도 갈길이 너무나도 멀구나. 모바일은 더욱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런 결과물이 나왔는지도 알 것 같지만, 정말 묻고 싶다. 정말 당신이 만든 이 결과물을 만족하며 쓸 수 있겠나요?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말은, 더 좋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말과 다름아니다. 사용자 입장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