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Apple Remote에 메뉴 버튼이 하나 더 있을 뿐, 둘의 인터페이스는 완전하게 같다. 그 크기까지도. 맥 OS와 윈도우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도중에 Apple Remote로 iTunes를 컨트롤 하는데 이렇게 편할 줄이야! 음악 감상이나 DVD 감상할때에는 Apple Remote 하나면 충분하다. 정말 감탄할 수 밖에. 흑.
어느덧 Sunstar 7기 모집이 시작되었다. 1년전 개편된 디자인속에 숨어 있는 내 모습은 아직 그대로인데. 시간은 참으로 빠르고 빠르구나. 그리고 나이를 먹을 수록 붙는 가속도는 줄을 줄을 모른다. 작년에 매일 회사에 살다시피하며 기획했던 Home Coming Day 도 벌써 2회째. 아무것도 없던 맨손에서 시작해서 검토되지도 못하고 버려지던 기획서를 잡고 끙끙대며 얻어낸 예산과 지원.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많은 일들과 마주치겠지만 그 때 느꼈었던 기쁨이나 열정 그리고 그 시간들은 참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작년에는 가장 구석진 자리에서 노트북을 부여잡은 오퍼레이터였었지만, 올해는 손님으로써 마음껏 축제를 즐기자. :D
영화를 볼때에는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아무 생각없이 극장을 찾는 편이 좋다. 요즘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출발 비디오 여행이라는 제목과는 무관하게 개봉예정인 영화들의 결정적 장면들만을 모아서 보여줌으로써 영화를 보기 싫게 만드는 프로그램들은 물론이고, 이미 보고 온 사람, 혹은 관람한 사람들이 쓴 글들은 아직 보지 못한 사람에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보통 화제가 되는 영화들은 더욱더 그런 정보들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괴물의 경우 단 한단어로써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었는데, 그것은 "반미"였다. 괴물이 등장하여 사람들을 먹어치우는 영화에 반미라니. 그것은 반미가 맞더라. 하지만 영화를 본 왠만한 성인이라면 알아챌 수 있을 만큼의 선명한 반미. 첫 장면에서 부터 등장하지 않던가. 미 8군 부대...
풍선파는 스누피가 맥북나라에 도착 :D 도박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개봉했을 때에 원하는 선물이 들어 있을 때의 기쁨이랄가. 아, 풍선을 들고 있는 스누피가 오늘은 그러했단 이야기.
맥북의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위해 테크노에서 구입한 2G 메모리를 들고 약속때문에 종로행. 메모리 교체를 위해 필요한 안경나사를 조이는 크기의 드라이버가 필요했는데 미처 구입하지 못했다. 11시가 다 되어서 집근처 역에 도착해서 설마 이시간에 열린 안경점이 있을까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의외로 역 앞에 있는 불켜진 안경점을 발견했다. 드라이버는 1,000원 이었지만 만원짜리 밖에 없던지라 역시 잔돈이 없던 맘씨좋은 주인아저씨는 그냥 가져가라며 다음에 와서 안경이나 하라고 했다. 천원짜리 드라이버야 안경을 맞추면 끼워서 주는 하찮은 아이템일 수도 있지만, 메모리 구입을 위해 주말에 먼 걸음을 하고, 늦게나마 안경점을 발견한 나에게는 정말 너무나도 큰 의미.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었다. 결국 드라이버가 없어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