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회사에서 아침9시부터 저녁6시까지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들어 종종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걸까. 시간이 나면 습관적으로 노트북을 켜고 왜 그 앞에 앉아 있는걸까. 음악. 지금도 그런 편이지만 노트북과 컴포넌트를 연결하여 오디오 대용으로 사용. 물론 지금도 그러하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CD를 많이 구입하기에 비율은 약간 줄어들었다. 하지만 Apple Remote 덕분에 다시 늘어날 듯 싶다. 영화 감상. 신나게 받아서 열심히 감상하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아예 볼 생각도 엄두도 안난다. 로스트 시즌3가 시작되면 다시 불이 붙을지는 몰라도. 생각해보니 p2p로 무얼 받아본지도 참 오래됐다. 앨범도 영화도. 대신 앞으론 DVD를 구입하게 될지도. ..
삼각김밥을 처음 보았을 무렵, 아이디어가 참 기발해서 감탄했었던 기억. 하지만 일본 잡지에서 보았던 삼각김밥을 보고 허탈했었던 기억도 있다. 한때 가쉽거리가 됐었던 새우깡 등의 유사과자. 우리나라 지하철과 아주 흡사한 일본의 지하철. 소나타와 혼다 아코드의 뒷모습 등. 모르겠지 하는 마음에 배낀것이든 참고해서 만든 것이든 차용해 온 것이든, 혹은 정말 몰랐을 수도 있겠지만.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해도, 내게 있어서 처음이면 그 의미는 내게 있어서 참으로 각별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모든 것을 보이는 그대로 믿지 못하게 되는 점이 슬프다. 책을 읽으며 처음 접하는 개념이 너무 재밌고 신기해서 강렬한 기억을 남겼는데, 알고 보니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내가 ..
항상 그렇듯 회사를 나서는 퇴근길엔 무척이나 배가 고프다. 사실, 퇴근길 몇시간전부터 그러하다. 혹시나 엘리베이터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꼬르륵 소리라도 나면 낭패다. 즐겨 마시던 허쉬드링크초콜렛은 잘 팔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게에서 사라진지 오래. 대신 500원짜리 흰우유를 마신다. 정성일씨가 쓴 괴물에 관한 12페이지 이야기가 궁금해서 씨네21을 샀다. 전문 링크는 이곳에. 한동안 매주 사보던 경제주간지도 안산지 몇주째인데, 오랫만에 지하철에서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갔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정작 정성일이라는 사람이 쓴 글을 읽어본 기억은 별로 없다. 12페이지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서태지 생각이 났다. 그리고 강명석의 글도 떠올랐다. 정성일과 강명석, 뭔가 비슷한 구석이 있는것 같다.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