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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tory
"meaningless"
머머머에 물어봐-란 카피도 있듯이, 포탈의 검색창에 단어 몇 개만 넣어보면, 답이 나오는 궁금증들에 대하여, (물론 원하는 정보를 요약하여 키워드를 선별하고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원하는 결과를 뽑아내는 것도 노하우겠지만. 또 know-where.) 곧잘 내게 묻곤한다. 물론 내가 그것을 알고 있을리는 없고, 니가 그것을 대신 찾아봐 주겠니?- 의 뉘앙스다. 그건 그도 알고 나도 안다. 또한 때론 부탁이 될 수도 있고, 업무가 되기도 한다. 원하는 결과는 찾아내는 검색 방법을 배우는 일보다, 그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일까. 갑과 을. 목적과 수단. 실무자와 경영자. 혹은 기획자와 엔지니어. 그것들의 관계, 요즘들어 많이 생각해 보게 된다.
잘 기억도 안나는 중학교때 배웠던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에 비추어 생각해 보면 mgh + 1/2 * m * v^2은 일정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엘레베이터를 타고 높은 위치로 올라가면 위치에너지가 증가하면 운동에너지는 감소되겠지. 그렇다면 먼가 신체에도 변화가 있을 거 같은데 말이지. 높은 위치에 정지 해 있을 경우 운동에너지가 0이 되는거던가. 암튼, 회사에 있을 땐 종종 몸에서 열이 날때가 있어서 그냥 한번 해 본 망상. 211.216.20.189
가나전 중계결과 MBC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단다. 차범근의 목소리와 신문선의 목소리가 누가 더 듣기 편안했다, 2명의 해설자는 정신이 없어 적응이 안됐다, 뭐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더라. 전문가의 중계라도 어느정도의 객관성은 있어야 하겠지만, 뻔히 못하고 있는 경기를 잘한다- 좋다- 라고만 말하던 신문선이 짜증나더라. 그에 비해 차범근 해설위원은 참 공감가는 말들을 많이 해서 앞채널로 왔다갔다 하다가 MBC에 눌러 앉았다. 차두리가 경기장에 있었더라면 논조가 달랐을까 궁금하구나.
이쁘장하게 생긴 토익만점 여대생의 영어학원 광고는 여기저기서 많이 봤었는데, 정작 그 학원이 어딘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어제 우연히 종로를 거닐다가 광고를 발견하고 그 광고가 그 학원이구나 했다. 정작 중요한 것을 각인시켜주는데에는 실패한 광고. 그래도 시선을 잡아끄는대는 성공했으니 반은 성공한 걸까. 하루가 지나니 또 햇갈린다. 파고다였던가 YBM이었던가. 이런.
오른쪽에 넘쳐나는 Tag들을 보면, 그나마 나라는 사람이 어느정도 파악되지 않을까. 온라인에서는 말이야. 카테고리를 없애버리고 대신 테그속에 억지로 우겨넣어봤는데, 그다지 나빠보이지는 않는구나. 생각하면 할 수록 재밌다.
휴학생이지만 가끔 도서관에 책 대출/반납을 하러가곤 한다. 아무래도 오랫만에 학교에 가보면 변한 것들이 눈에 잘 띄기 마련. 학교앞 유흥거리는 정말 쉴새없이 많은 가게들이 문을 열고, 문을 닫는다. 정작 학교다니는 녀석들에게 그런 점을 이야기 하면 관심이 없어서인지, 공부하느라 너무 바빠서 인지 그제서야 그렇구나 하곤 한다. 내가 관심이 많아서 눈에 잘 보이는 건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가끔 새 매장이 오픈하면 저건 분명히 몇달만에 망해서 나갈것 같은 아이템이 있다. 위치로 보나 아이템으로 보나 저건 분명 학교앞에서 장사안될것 같다는 건 그 타겟이 되는 학생이 가장 잘 알 수 있는건 아닌가. 왜 그들은 모르는 걸까. 오늘도 학교를 다녀오며 가게 하나가 나간걸 보며 그래도 이번엔 오래버텼네 하는 생각이 들..
인터넷 한겨레 영문판에서 캡쳐. 얼핏봐서는 광고인지 알 수 없고, 가장 기본적인 폰트에 파란색 링크로 왠지 호기심으로 클릭하게 만든다. 나같이 오른클릭을 해보는 사용자들을 위해 저 간단한 배너를 플래쉬로 덮어놓으셨다. 치밀하기도 하지. 무엇보다 어떻게 띄어서 읽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는 카피. 얼마전의 옥션사건과 비교할 순 없겠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관심을 끄는 것이 광고의 목적이기도 하지만, 이미지를 깍아먹으면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을것 같다. 기분존 서비스가 초딩들이 타켓이었다면 모를까. 단지 반짝이는 재치를 발휘한 카피로만 보여지지는 않는다.
우연히 지하철에서 안심 전자상거래 시행 홍보물을 보고 든 생각. 그 홍보물에서 하고 있던 말인 즉, 아래 그림처럼 구매자가 입금(1)을 하면 판매자가 물건을 배송(2)해주는 구조는 아무래도 위험스럽기 마련. 노트북 구입하려고 100여만원 입금 후 배송된 벽돌을 보며 아연실색해도 그땐 이미 너무 늦다. 윗 그림과 같이 구매자가 중개기관(정부 등 신뢰할만한)에 입금을 하면(1) 판매자는 배송(2)을 하고 배송 완료 후 대금이 판매자에게 지불된다.(3) 블로그에 덧글을 달았을 때, 바로 노출되지 않고 글쓴이(혹은 필터링 시스템)의 확인 후에 노출되도록 하는 건 이미 사용하고들 있는 방법이다. 약간 변형해서 블로그에 덧글이나 트랙백을 날릴 때, 주소를 직접 노출하지 않고 feedburner 주소와 같은 구조로 ..
잠깐 화제가 됐던 연세대의 송도캠퍼스 계획이 사업 타당성 전면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재경부와 사전에 협의한 사실이 없다는데. 학교게시판에서 우연히 관련 음모론 글을 봤던게 기억이나서 실제로 98년 기사를 찾아 보니, 연세대 덕소에 새 캠퍼스 세운다는 기사가, 2002년에는 아산 신도시에 캠퍼스 조성계획이 있었다. 그리고 덕소는 2006년. 94년에도 원주캠퍼스로 학부를 이전하는 계획이 있었다는데, 이건 오래전이라 그런지 검색해도 나오진 않았다. 모두 우연히도 4년의 터울을 가지고 있다. 4년마다 하는 이벤트인가. 연예인들 음주운전도 몇달이면 잊혀지는 요즘에 4년은 충분히도 긴 시간이다. 뭐 연대에 악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연치곤 재밌다는 이야기.
2002년의 성적으로 인한 자신감으로 2006년은 사뭇 그때와는 다르게 매우 들뜬 분위기다. 월드컵 직전에 프랑스에 대패하며 비난여론이 돌던 분위기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박지성은 우린 더 보완할 게 없다라고 하고 아드보카트 감독의 책이 출간되었고, 기업 행사에도 모습을 비추는 분위기다. 게다가 이젠 펠레마저 한마디했으니. :D 한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너무 앞서가는 듯한 모습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만의 기우이길 바라며.
우리나라의 조금은 특수한 상황 덕분에, 요즘엔 기분좋지만은 않은 세계 최초 개봉하는 영화들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다. 스티븐 소더버그의 이번 영화 '버블'은 극장 + 케이블 + DVD + VOD 를 동시에 개봉한단다. 미국에서는 이미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먹힐지 궁금하네. 영화자체도 물론이고, 유통방식 또한 재미있구나. 자, 나라면 극장과 케이블, DVD, VOD중 어떤 것을 택할까. 영화를 극장에서만 보는 시대는 가고 있는가 이제. 머지않아 영화가 극장을 떠날때도 오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