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손발이 아닌 머리만을 지닌 사람. 지네와도 같이 많은 손과 발을 가지고 있지만 좀 처럼 원하는 몸짓을 만들기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 우리가 갈 곳은 저 곳인데, 저 곳에 우리의 먹이감이 있는데 머리는 지끈지끈 아파오기만 한다. 적당한 사람을 선발하여 버스에 태운 후에, 버스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적을 이해시키고 변화시키기 보다는, 애초에 버스에 탈 만한 적합한 사람을 선발하는데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는 일이 중요하다.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임을 절실하게 깨닫는 요즘이다. 자신의 자그마한 습관마져 길들이기 쉽지 않은게 사람인것을, 타인에게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결실을 얻어낸다는 것은 결코, 결코 쉽지 않은 일일게다.
서점에서 Tom Peters Essentials 시리즈 4권을 번갈아 만지작거리다가 고른 인재편. 그의 저서 미래를 경영하라를 4개의 주제로 다시 풀어놓은 책. * 나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세일즈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 경영이나 기업문화와 관련된 책을 읽을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그들의 문화와 우리의 문화적 환경의 차이때문에 딴세상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 매우 얇은 두께 + 올칼라 인쇄 + 자유로운 편집 * 총 4권으로 구성된 시리즈의 각각의 책의 표지색과 책내부에서 주로 사용된 색깔의 톤을 함께 보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었는데, 그것은 iPod이었다. (지금은 더 다양한 색상이 추가되었지만)초기에 iPod의 4가지 색상과 유사한 색상톤의 배열이었다. iCon 스티브잡스에서도 사..
[하나로텔, 안방극장 '하나박스' 서비스 시작] 하나로 텔레콤에서 CJ엔터테인먼트와 제휴, CJ ent에서 판권을 지닌 영화의 극장상영 종영 후 1개월 후에 하나TV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단다. 2006년 스티븐 소더버그의 영화가 극장과 TV판이 동시에 개봉했던 사건이나, 라디오헤드가 신보를 web에서 mp3 형태로 판매했던 것과 같은 컨텐츠 배포채널에 대한 새로운 시도에는 못미치지만 국내에서 극장에서 안방까지 컨텐츠가 도달하는 시기가 줄어들었다는 것에는 의미가 있어보인다. 음반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고, 매년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 몇 장이네 라는 기사가 종종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상대적으로 온라인 음악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싱글과 같은 기존에 비해 적은 제작비로 음악을 발표할 수 ..
_ Once. 음악을 위한 영화 기타와 피아노가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장면. cdp를 들고 밤거리를 걸어가며 부르던 노래. 어느 순간 음악이 흘러나오고 영화는 한편의 뮤직비디오가 되었다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당연스럽게 아무일 없었다는듯 다시 흘러간다. 음악과 극이 적절히 분배되어있는 뮤지컬과 같은 구조랄까. 음악을 통하여 한껏 끌어올려진 공기는 극이 진행되며 잠시 숨을 고른다. 음악을 위한 영화, 하지만 그 연결은 너무나도 매끄럽고 자연스러워 눈치챌 겨를도 없는. 기타와 피아노의 조합은 너무나도 좋아하는 어울림. 마지막의 응고된 딱딱한 마음속의 응어리를 사실, 우리는 처음부터 알고있었던 것일지도 몰라. Glen Hansard And Marketa Irglova - Falling Slowly _ Aug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