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손에 무언가 필기구를 쥐고서 내 생각을 글로 써보았던 때가 언제였더라. 수업중의 필기나 수첩에 간단한 메모가 아닌, 능동적으로 펜을 움직여 나의 생각을 종이에 적어내려갔던 적이 언제였던가. 이제는 손에 펜을 잡고 생각을 하는 것 자체도 너무나도 어색하다. 그것보단 키보드나 혹은 핸드폰의 버튼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익숙해져버린 지금. 문득 다른 공간에 있는 예전의 나의 글들을 보니 너무나도 낯설다. 이게 정말 내가 썼던 글이란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낯설음. 시간이 지나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나는 수없이도 많은 선택을 했고, 그러한 선택의 결과들은 다시 나에게 피드백을 주고, 나는 또 다른 선택의 기로에 서고, 그리고 또. 또. on and on and on. 나의 감성 곡선은 군대라는 곳을 들..
나와 연결된 무수한 관계들이 동시에 삐걱대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 그것은 필경 문제의 원인이 외적인 것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겠지. 문제는 내부에 있다는 것. 나에게서 시작되고 있으며,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 역시 내가 선택한다는 것. 3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어느새 올해도 1/4을 지나고 있다. 하늘은 매우 푸르르고 맑지만,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너무나도 매섭다.
playlistism.net의 리퍼러를 확인하다가 보면 도메인 덕분인지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다양한 경로들을 확인하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곳이라 리퍼러의 검색어들을 보면 주로 가수의 이름이나 노래의 이름이 많다. 그리고 그 키워드들에 mp3라는 단어가 들어있을 때도 종종 있다. 음악과 관련된 검색에 있어서 사람들은 무엇을 기대하고 내 블로그의 링크를 클릭한 것일까. 최근 네이버의 블로그 검색 정책의 변화와 네이버봇의 정말 엄청난 크롤링 덕분인지 네이버쪽의 리퍼러가 가장 많아졌다. mp3 파일의 다운로드를 위해, 노래를 듣기 위해, 가수/곡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등 이밖에도 방문하는 사람들의 의도와 목적은 참으로 각양각색 다양할 것이고 그런 다양한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
회사의 의미와 인간관계, 돈 그리고 경영에서의 숫자들까지 사회에 첫 발을 내딪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들. 대학교의 재미없는 교양교재와 같은 구성과 편집의 다른 신입사원들을 겨냥한 시중의 다른 책들보단 그나마 나은 구성과 문체덕분에 쉽게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제한된 저자의 캐리어 덕분에 너무 치중된 경험의 예시만이 나열된 점은 좀 아쉽다. 좀더 풍부한 자료 역시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인터넷에 난무하는 악플로 인하여 괴로워 하거나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는 연예인들의 기사를 볼 때마다 기사를 위한 가쉽거리 정도로 생각을 했었다. 소문이라는 것의 특징이 그러하듯이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쪽으로 추측을 하게되기 마련이니까. 사실여부에 대한 확인과정은 생략된 채, 꼬리에 꼬리를 무는 리플만이 남을 뿐. 무슨 말을 해도 변명으로 들릴 뿐이겠지. 내가 속한 조직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의 글, 잘못된 팩트를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들, 혹은 잘못된 오해 등 안타까운 사람들의 종종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게 아니라고, 잘못된 것이고 실은 이런 것이며, 이러한 사정이 있는 것이라고 말을 해주고만 싶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게 할 수 있을까. 퇴근하는 버스에서 보던 주간지에서 본 한 CEO의 경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