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회사처럼 일로 엮여진 관계가 아닌 개인적인 친분으로 맺어진 사이에서 어떠한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만' 나에게 접근하는 일은 참으로 씁쓸하고 슬프기도 하다. 그 목적에 다가가기까지의 뻔하고 뻔한 너스레는 그에게는 간접적인 방법이겠지만 나에게는 직접적으로 느껴진다. 아마, 상대방도 얼굴이 간지럽겠지.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멀어져만 가는 거리. 때론, 내가 줄 수 있는건 무언가 하고 자문해보게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나 역시도 "난 다른 이에게 그렇게 비추어진적이 없었어." 라고는 말할 수 없으니 더욱더 씁쓸할 뿐이다.
항상 생각해 보는 거지만. 왜 엘리베이터 버튼은 토글이 되지 않는걸까. 물론, 한창 신나게 24층으로 달리고 있는 도중에, 토글을 시켜 오프를 시켜버리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그 상황에서, 과연 엘리베이터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기타 장난질에 응용될 확률이 높기도 하지만. 토글 기능이 더욱더 사용자에게 유용할거 같은데 말야.
스타벅스 감성 마케팅 김영한.임희정 지음 / 넥서스 마켓팅이 어떤 학문인지는 몰라도, 문외한인 나도 출퇴근 지하철에서 흥미롭게 본 책. 그들의 전략을 분석해 낸다기 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결과물에 대한 홍보의 느낌이 더 강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느끼는 우리나라의 스타벅스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얘기.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들. 책을 읽은 후에 스타벅스를 갈 때마다 곰곰히 관찰해 보아도, 책 속의 이론과 현실은 너무 동떨어져만 있다. 스타벅스 컵에 박힌 로고의 영향력.각 매장의 음료 판매 현황이 실시간으로 집계/종합 된다- 라고 하는데, 정말 일까. 다시 곰곰히 생각해봐도, 낚인거 같아. 제길.
바구니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 색깔별로 공을 던져 넣게 하기. 튕겨져 나가는 공도 있고, 잘못해서 다른 색깔의 바구니에 들어가는 공도 있겠지. 혹은 고의적으로 다른 색깔의 바구니에 공을 던져 넣을수도 있겠고. 공을 던지는 그 행위의 재미를 위해서, 스스로 던질 공을 준비하도록 교육시킨다. 대단해. 이미 널려 있는 공을 바구니에 색깔별로 주어 담는 것보다 덜 수고스러운 일이란것만은 확실하다. 내 바구니를 만들진 못하고 다른이가 만들어 놓은 바구니에 공만 던져야 하기에, 재미는 반감. 같지만 또 다른 새로운 바구니를 기대해본다.
회사 뮤직 서비스 개편 기념으로 30일 무료 이벤트를 하고 있길래, 요즘 곧잘 듣고 있다. 무료라곤 하지만 일단 핸드폰 결재 시스템으로 한발자국 들어간 후에야 하고, 30일후에는 자동과금이 된다는 걸 주지시키긴 하지만. 솔직히 좀 얄밉다. 뭐 그건 그렇고. 근데, 이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가 의외로 괜찮다. 워낙 남들과 다른 독특한 취향인지라, 이런 노랜 없겠지 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음악들이 있고, 음질도 괜찮고. 버퍼링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한달에 3000원? 한번 써 볼까. 하는 생각으로 한번쯤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면 성공한 이벤트겠지. ipop의 곰TV에서도 최신의 한국영화 및 외화를 무료로 서비스 중인데. 처음에 20초 가량의 광고를 제외하곤, 스트리밍 방식치고 정말 뛰어난 품질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