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01. 영화의 포스터를 처음 보았던 것은 잠실역의 8호선 환승통로이었던가. 그것도 꽤나 오래전에. 마치 워쇼스키 형제의 작품이란듯이 메트릭스를 들먹거린 마케팅 덕분에, 다른 상상을 하며 극장을 찾은 관객의 억울한 비난만 들려온다. 속임수를 통한 유혹이 정말 정직함보다 더욱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것일까에 대한 생각, 또 잠깐. 02. V는 슈퍼맨이라기 보단, 신념의 의인화. 가면을 쓴 시민들이 달려나와 군인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모습은 참 뭉클했다. 더불어 많은 장면들이 연상되기도 했고. 03. 영화에서 빅벤의 분침이 12를 가리키는 자정. 그 순간. 폭파는 시작된다. 하.지.만. 현실에선, 2001년 여름 어느날의 영국, 자정에 맞추어 빅벤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네명의 동양인 소년들의 시도는 자정..
워낙 티비를 안봐서 가끔씩 티비를 볼때면 광고들도 거의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아서 광고를 더 재밌게 볼때가 많다. WBC 중계를 보다가, 비가 나오는 LG전자의 노트북 광고를 보았다. do x. 라는 네이밍 자체는 I do의 연장선의 느낌이라 괜찮은 선택같았다. 별로 작아보이지도 않는 노트북을 들고 이리저리 들고다니며 좋아라하는 모습은 참. -_- 중간에 비가 이런 말을 한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란다." 작년쯤인가 처음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접했을때, 참 재밌고 신기했었는데. 지금은 쿼드코어도 나오고, 암튼. 내 기준이 아닌, 일반적인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예컨대, 비를 좋아하는 여대생, 여고생 등-) 듀얼코어가 먼지는 잘 모르고, 알고 싶은 마음도 없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비'씨가 듀얼코어란다-..
매일 아침 그 거대한 괴물은 사람들을 힘껏 삼키고는 그들의 분노를 빨아들여 달리고 달린다. 힘껏 삼켰다가 힘껏 뱉어놓고 또 달리고 달린다. 오늘의 대화명 : 지옥철을 폭파하라.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정말 힘들다. 젠. 폴 오스터도 나같은 생각을 했던걸까. 풋.
01. 회사 건물이 34층 건물이라 1층에서 올라가려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도 길고, 다양한 층으로 가는 사람들이 타기 때문에 (보통 그렇듯이) 엘레베이터안에서의 시간이 좀 어색한것이 아니다. 사실, 엘레베이터는 엄청 빠르지만 왜 그리 길게 느껴지는 건지. 점심때 조금 늦었다 싶으면 문이 열림과 동시에, 만원인 엘레베이터를 몇대씩 보내야만 내려갈 수 있다. (...) 얼마전에 점심식사후에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엘레베이터에서 A Lover's Concerto가 흘러나오는 게 아닌가. 순간 모두 잠시, 어리둥절. 참 신선했다. 음악과 함께 날아가는 엘레베이터! 비록, 볼륨이 좀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크긴 했지만. 같이 탄 일행들은 양복을 입은 어느 회사의 임원급쯤 되는 사람들이었는데 그 중에도 가장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