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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tory
10/1 국군의 날, 10/3 개천절 그리고 다음주 한글날까지 이번달에는 태극기를 개양하는 날이 참 많구나. 몇일전에 집에 오는 골목길을 보니 골목길에 있는 모든 집이 태극기를 개양하고 있었다. 왠지 믿어지지가 않아서 자세히 들여다 보았지만 태극기를 꽂는 봉이 없는 집을 제외하곤 모든 집에 태극기가 걸려있었다. 태극기 달리 운동이 펼쳐졌다고 하지만, 다른 골목들도 마찬가지인걸로 봐선 알바생들이 밤늦은 시각 몰래 일괄적으로 태극기를 꽂아놓은 듯한 분위기. 하긴 나도 빨간날이라고 좋아만 했지, 사실 태극기는 떠올리지도 못했잖냐. 내가 변한건지 모두가 변한건지 알 수는 없지만.
예전에 지원서 쓰면서 URL 보면서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 터져버렸구나. 스크립트 장난을 해킹으로 포장해서 터뜨려버리니 장난친 사람만 완전 매도당하는 분위기네. 물론 잘못이 없는 건 아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자꾸만 간과되어 진다. 나도 예전에 저런 꽁수로 자기가 썼던 이력서를 다시 보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준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맘만 먹으면 보는것이 어려운 것도 아니다. L전자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회사가 지원자들의 신상정보를 매우 엉성하게 관리하고 있는 듯하다. 직접 사이트를 운영하는 곳도 그렇고, 취업전문 사이트에 위탁해서 하는 곳도 다를 것 없어 보이고. 이번 사건으로 다른 곳들도 많이 뜨끔했을텐데, 좀 정신을 차리기는 할까.
모기업의 취업설명회 참석을 위해 성균관대에 다녀왔다. 혜화에 간적은 많았지만, 정작 성균관대에 가보기는 처음이다. 예전에 나우누리가 한창 잘나가던 시절, 각종 동호회의 정모 집합장소는 항상 혜화역 4번 출구 베스킨라빈스앞이었고, 비록 간판은 바뀌었지만 그자리에 여전히 있다는 게 왠지 모르게 고맙게 느껴진다. 학교 입구쪽에 있는 술집은 종종 갔었기에 가는 길은 대충 알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육교가 사라진지도 꽤 오래되었구나. 그렇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다른 대학을 방문한다는 건 꽤나 재미있는 일이다. 그것도 지인을 만나는 것이 아닌, 혼자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특유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쉽게 오지는 않는 기회이니. 생각했던 것 보다 학교는 아담하고,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학생들도 별로 없어 ..
다른 포탈에 비해 매우 빨리 나온 추석을 겨냥한 프론트페이지의 플래쉬 로고 개편. ActiveX 없이도 볼 수 있는 거기 지도 서비스. 맥의 FF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Safari에서는 잘 보인다. ip로 잡아낸 것인지, 예전에 내가 지역 설정을 해둔건지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 나의 위치를 지도에서 콕 찝어내줘서 신기하다. 과연 검색이라고 불러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다른 포탈에 비해 앞서 나온 뮤직검색. 결과나 반응이 어찌되었든, 시도 자체는 분명히 긍정적인 것이니까. :D 야후의 facebook 인수협상, Yahoo current network의 시작. 3분기 실적전망 하향 예상 발표와 무관하게 그들의 갈 길을 가겠지.
취업러쉬의 시즌이다. 왠만한 대기업은 이미 지원서 마감이 된지 오래고, 계속 기업들의 모집요강은 내려오고 있지만. 알만한 대기업의 경우, 온라인으로 채용을 위한 별도의 사이트를 개설해 둔 반면, 그외의 기업들은 incruit.com과 같은 곳에서 위탁운영을 하거나 혹은 이메일로 지원서를 접수하기도 한다. 기업의 규모나 여력의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최근에 지원했던 몇 개의 대기업들의 채용사이트를 비교해 보면 재미있다. 취업지원자의 입장에서는 채용사이트가 어떻게 보면 처음 접하게 되는 기업의 공식적인 이미지라도고 할 수 있을텐데. 매우 친절하게 지원자를 배려해 놓은 곳도 있는 반면에, 실제로 기대했던 곳에 지원버튼이 없어서 한참 해메다가 찾은 기업도 있었다. 다시 보지 않기 체크박스가 없어서 접속할 때 마다..
영어나 공부해 볼까 하고 설치했던 스카이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영어권 사람과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고, 중국, 일본, 동남아에서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 뭐, 그 중에 가끔 뛰어난 영어실력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우리말로 말을 걸어 오는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나보다 어렸던 중국 대학생은 마오쩌둥 이야기를 하며, 북한과 하루 빨리 통일이 되면 병역의 의무가 줄어들테니 좋은 것이 아니냐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중국에서 관광가이드를 한다는 사람의 프로필의 홈페이지 주소는 cyworld.com.cn 이었다. 몇년 후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으로 여행을 올꺼라는 스페인 아이의 msn space는 국내에서도 알려진지 얼마..
자기 합리화란 얼마나 우스운 것인가. 사람은 어찌 그토록 이기적인 것일까. 부끄럽고, 부끄럽다. 미안해요.
보노 아저씨는 모든게 너 때문이야- 라고 하지만, 사실 모든 건 나 때문인걸. 아무리 밖에서 방황하며 이유를 찾으려 해봤자 소용없다는 건 사실 모두가 알고 있다. 외면할 뿐이지. 답은 멀리 있지 않으니. 가을이 되니 창문을 열어두지 않아도 되어 마음껏 볼륨을 높일 수 있어서 좋다. 내 방에서 음악들으며 시간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름. 그동안은 왜 그리 여유가 없었던 걸까.
고등학교 시절에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기본만 있다면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그 감을 유지하기 위한 일정 간격의 텀을 둔 공부방법이 필요했다. 오랫만에 운동을 할 때의 몸의 둔함은 물론이고, 음악이나 영화나 책이나 오랫동안 접하지 않으면 감수성은 둔해지기 마련이다. 그 어떤 수준이상의 상태로 일관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극이 필요한가 보다. 인간의 망각의 속도는 얼마나 빠른가. 때론 내 스스로 날 자극하는 것들을 찾아나설 필요도 있는 법.
사람의 마음대로만 되지 않는 것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어느 날 갑자기 문득 떠오르는 기억속의 사람들. 돌아보면 모두다 아련한 추억과 함께 기억되는 것을. 그 때에는 왜 그리 어리석었던 걸까. 내 맘에 비추어지는 풍경들과 사람들의 모습이 일그러졌다고 해서 본 모습이 그런 것은 아니듯. 중요한 것은 그것은 투영하는 그릇.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계속 수양수양.
최근의 블로그 리퍼러를 관찰해 보면, 예전과 달리 새로 글을 쓰지 않아도 올블로그를 통해 방문한 사용자들이 보인다. 내 글이 올블 메인 페이지가 아닌 어딘가에서 노출되어 방문했다는 소리인데. 단지 올블의 리퍼러만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대충 생각해 보면, 검색이나 태그 정도가 있을 수 있겠다. 사용자들의 올블에서의 검색이 활발해진 것일까. 지금까지의 검색은 사실 인터페이스의 불편함도 있고, 품질이 뛰어나다고 하긴 어려웠던 게 사실. 이제 어느정도 쌓인 글들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걸까. 최근에 내가 쓴 글들의 태그나 주제가 트렌디하다 할 수 있을까. 좌측 상단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올블의 프론트페이지로 이동하는 여타 메뉴들과 달리 트랙백모임만은 유달리 클릭시 트랙백모임의 메인페이지로 이동한다. 좀 더 머물..
사실 내게 있어서 세상은 나로 인해 구분되는 걸지도 몰라. 내 안의 세상과 내 밖의 세상. 숨소리를 죽이고 귀 기울여 봐도 무슨 말을 하는건지 알 순 없어 어디로 모두 떠나가는지 쫓으려해도 어느새 길 저편에 불안해 나만 혼자 남을까 뛰어가봐도 소리쳐봐도 떠나가는 기차에 아무 생각없이 지친몸을 맡긴 채 난 잠이 드네
어제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힐끔 훔쳐본 무가지에서 보았던 Scout의 메타블로그 서비스 광고 한달동안의 이벤트 기간중 현재 3주차에 200여개 등록중. 과연 취업정보 사이트의 메타블로그에 블로그를 등록하면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왠지 취업준비생에게는 득보단 실이 더 클 것만 같다. 과연 인사담당자가 참고를 하고 반영을 할지도 의문. 아마도 포털 블로그를 뉴스나 정보 수집/퍼담기용으로 사용중인 블로그들만 잔뜩 등록이 되지 않을까.
어떤이의 고민이라는 건 정말 그 고민에 대한 의견과 해결책을 함께 생각해 보는 것을 원하는 것일 수도 있고, 단지, 오로지, 다만 그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고 느껴주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때도 있다.
사용자가 느끼는 편리함과 불편함은 상대적인 걸까. 맥북과 맥 OS를 접하기 전에는 미쳐 몰랐던 윈도우의 불편함이 이제는 너무나도 눈에 쉽게 들어온다. 새롭고 편리한 기능들을 접하게 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툴이 얼마나 불편했는지 깨닫게 되는 과정이랄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차이가 엄청난 것도 아니고 사소한 것들인데, 그러한 사소한 것들이 사용자로 하여금 만족감의 차이를 가져오게 되는구나 생각해보게 된다. 아마도 계속 윈도우만 사용했었더라면 모른채 지냈을 것들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