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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tory
5.18을 배경으로 했다던 영화속에 5.18은 없었다. 멜깁슨이 만들었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며 많은 기독교인들은 극장에서 무릎을 꿇었고 오열했다. 사람이 사람을 학대하는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잔인한 장면들. 공포영화나 호러물이 아니었기에 그것은 더더욱 리얼하게만 느껴졌다. 사람들이 영화를 보며 흘렸던 눈물 그것은 그러한 장면들이 예수에 대한 영화를 넘어서 한 명의 인간에 대한 잔혹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다른 주제의 영화에서 그토록 잔인하고 사실적인 장면이라고 하더라도 느끼는 감정은 별 다를 것이 없었을 것이다. 어느 선을 넘어선 순간 그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배경은 사라지고 매우 일반적인 사실로 다가오는 것. 뭐, 하지만 내 얇디 얇은 신앙심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은 것일지..
옹호하는 편도 비판하는 편에도 서고 싶지 않을 만큼, 디워덕분에 떠들기 좋아하는 네티즌들이 난리가 났다. 평가와는 별개로 어디선가 읽었던 문구가 생각날 뿐. 어리석은 자는 결과만 보고 그 결과를 자신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명한 자는 그 결과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 지 순식간에 깨닫는다. 070801@잠실롯데시네마 다시는 그곳에서 영화볼 일은 없을 거야. 앞 사람 머리가 자막을 완전히 가려버리는 환경. 근 몇년동안 갔던 극장중에 최악이었다.
마치 사진의 네거티브 효과와 같은 느낌을 받고 돌아온 공연. 비록 3층의 경사진 자리였지만 먼거리에서 바라보는 그들의 몸짓은 정말 고양이의 그것과 같았다. 070724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3층
버스를 타고 비좁은 판교IC 근처를 지날때 마다, 몇개 되지도 않는 차선중에 하나를 하이패스 전용이라는 용도로 할당해놓은 것을 보고 참 비효율적이다라고 생각했었다. 요즘보니 하이패스라는게 어느새 확대되고 있었다. 버스의 경우 아직 모든 회사에서 도입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출퇴근시 타는 잠실가는 버스는 아직도 통행권을 뽑는 반면, 강남이나 사당으로 가는 다른 회사의 버스는 쌩쌩 IC를 통과하더라. 신기했다. 신문기사에서는 평균 요금소 통과 시간이 66초에서 9초로 단축되었다고 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분명히 눈에 띄게 단축되는 것은 분명하다. 멀리내다보면 결국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 징수를 하이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일텐데, 현재 IC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알아봅시다]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요즘 출퇴근길에 버스안에서 종종 봤던 freeT라는 광고를 보고 찾아보니 LGT의 선불형 MVNO였다. 기타 이통사에서도 몇개의 선불형 MVNO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현재 MVNO는 선충전하는 선불형밖에 허용이 안된건가. 풀 MVNO와의 차이가 무언지. 그것이 도입된다고 과연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을지. 마냥 뜨거운 냄비 MVNO.
서로 다른 영역의 개념들을 엮고 임팩트 있는 비쥬얼로 다가왔던 저번 광고들도 충분히 좋았고, 이번 바탕화면편은 가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밖에 없을만큼 신선하다. 처음 보았을 때 설마 우리나라 광고일까 했을 만큼. 비록 텔레콤에서는 주저 앉고 말았지만 TBWA가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듯 하다. 역시 본 프로그램보다는 광고보는 맛에 티비를 본다. 아직은.
대학교때 내가 좋아했던 교수님의 Internet Protocol이란 수업중에서 교수님이 해주셨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가장 흔하고 보편적이면서도 잘 만들어진 인터페이스중에 하나는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없는 곳이 없는 전원 플러그를 꼽는 돼지코 단자라고. (정확한 명칭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생활속의 전혀 다른 영역에서의 너무나도 쉽고 명확한 예시때문인지는 몰라도 한동안 머리가 띵한 느낌을 받았었던 기억이 난다. 냉장고에서 물을 마시려고 피티병을 꺼냈는데 병의 몸체와 뚜겅이 전혀 다른 브랜드가 붙어 있는, 짝이 맞지 않는 쌍을 보았다. 몸체는 토마토주스인데 뚜겅은 옥수수차라니. 어찌되었건 서로 다른 몸에서 나온 두 쌍이지만, 중요한건 그 둘이 전혀 문제 없이 어울린 -작동한다는- 다는 것. 피티..
대한항공, "홈피에 유럽여행 정보 올려주세요" 대한항공 유럽여행 공모전 장장 6시간을 대기한 후에 봤던 대한항공 면접. 수많은 면접중에서 유일하게 web 2.0과 x-internet에 관한 질문을 들었었던 면접이었었기에 아직도 기억이 난다. 대학생들의 방학과 배낭여행시즌이 다가오는 시점을 노린 단발성 이벤트보다 wingbus와 같은 곳의 제휴를 통한 장기적인 정보 제공이 더 좋았을텐데. 물론 이벤트 자체의 기획은 나쁘지 않다. 화면 아래에 써있는 "응모된 정보에 대해 정확성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라는 말이 새삼스럽다.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보육원에 가서 어린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고자(-하는 컨셉과 기획의도로 진행되어야 했기에) 도전 골든벨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준비한 선물도 나눠주고, 같이 피자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아주 조그만 꼬마애들부터 고등학생까지 많은 아이들이 모여사는 곳이었는데, 특징이라면 여자아이들만이 모인 곳이었다는 것.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시끌벅적 통제불능한 아이들이었는데, 그렇게 짧은 시간에도 정이 들었다고 피자를 먹으며 장난을 치는 아이들은 마냥 귀엽기만 했다. 나눠준 펜으로 내 손바닥에다 나비와 꽃을 그리고 자기의 이름을 적어주던 7살 유진이. 구김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마냥 밝기만 하던 그 웃음들. 그런 아이들이 왜 그런 환경에 놓여..
* 야후 - LGT 모바일 검색 제휴 -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크나큰 메리트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기존에 나와 있는 서비스 중에서는 아직 그렇게 쓸만한 서비스는 본적이 없다. 그저 가공되지 않은 정보를 던져주는 위치추적 서비스 정도랄까. *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키운다…모닝365 인수 * SK텔레콤 포털 인력 영입 포털 업계 술렁 - SK컴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텔레콤에서도 포털 인력을 인수하다. 꽤 많은 인력이 벌써 유입된 듯. 이제는 nate 도메인을 떼어버린 cyworld와 tong과 pann 만 덜렁 남게 된 nate와 empas 사이의 이상한 관계는 컴즈-텔레콤 사이에서도 그대로 재연되는 것인가.
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오는 영화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영화의 원작인 필립 K. 딕의 이름을 보고 봤던 영화. - 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왔던 영화중에 가장 좋았던 것은 그가 젊은 시절 출연했던 Birdy라는 영화였다. - 영화의 뼈대를 이루는 자신과 관련된 2분 앞의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다는 설정자체에 논리적인 헛점이 많았고, 표를 받아들고 알게된 90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조금 짧다 싶었는데 영화의 결말 또한 약간은 공허했다. 사람들의 반응은 이게뭐야- 였지만, 오히려 그러한 결론이 더 좋았다. 너무나도 뻔한 전개와 지극히 당연스럽고 평범한 결론의 이야기를 보기 위해 극장에 들어서는 건 너무 재미없지 않은가. 허무맹랑하며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손가락질을 하면서도, 사실은 잠시 현실을 잊고 이뤄질 수..
01. 요즘엔 지하철 광고 보단 버스광고가 더 효과적이고 인기도 많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지하철을 타봐도 열차 내부에 예전만큼 광고가 보이진 않는다. 대신에 한칸 전체를 한 회사의 광고가 도배를 한 모습만이 가끔 보일뿐이다. 몇일전에 지하철에서 한칸을 도배한 비스타 광고를 보았다. 브랜드 전략과 지침 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그저 Vista라는 문구만 열차 한량에 도배해 놓았다. 실제로 MS의 비스타가 얼마나 많은 판매를 보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비스타나 오피스의 광고를 가끔 볼 때면, 정말이지 안쓰럽기 그지 없다는 느낌. 마치 광고마져 미국 MS의 광고를 번역만 해서 그대로 사용하는 -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만 - 느낌이랄까. 02. 어느날 퇴근길에 버스를 기다리면서, 버스를 타고 반대편..
1971년에 시작된 요구르트 아줌마가 배달해주는 요구르트는 3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것 같다. 다만 요구르트 아줌마의 카트만이 진화했을 뿐. 출퇴근 길에 요구르트 카트를 보면 직접 배달이라는 유통방식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할 때가 있다. 일반적인 우유배달이나 신문 배달과는 좀 다른 느낌이 들어서일까. 몇일전 출근길에 놓여진 카트를 보고 찰칵.
그러니까, 회사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스타나 당구, 적어도 둘중에 하나는 잘 해야만 한다는 거라는 거지. 우리의 아버지 세대부터 오랜시간 전통적인 놀이 문화였던 당구와 무서운 기세로 대학근처의 당구장들을 PC방으로 대체시키며 오래된 당구의 자리를 빼앗아 버린 스타크래프트. 서울이 자기네들의 수도라고 한 빌리자드사 관계자의 발언을 과연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두 개의 서로 다른 세대와 다른 성격을 대표하는 놀이 문화는 그렇게 묘하게 공존하고 있다. 중학교때 처음 가보았던 학교 근처의 당구장. 친구들은 그렇게 당구를 시작했지만, 내게는 그저 빨간 공 둘, 흰 공 둘이 굴러다니는 재미없는 놀이에 불과했다. 대학에 들어갈 때쯤, 그 녀석들은 이미 공 3개를 굴리는 훨훨 날아다니는..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기도 하지만, 가끔씩 야근 후에 집에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으면 알수없는 포근함이나 안도감이 느껴질 때도 있다. 마지막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정류장 주변을 둘러본다. 손에 꽃바구니 하나 없는게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질만큼이나 모두다 손에 하나씩 카네이션 바구니를 들고 있다. 아침부터 꽃바구니 아주머니들로 회사앞 주변 도로가 온통 북새통이더니 마치 그것들을 모두 나눠주기라도 한 듯, 늦은시간 아주머니들은 모두 사라졌고, 거리엔 빈손인 사람이 거의 없었다. 버스의 맨뒤 구석자리에 콕 박힌듯 앉아 이어폰을 끼고 버스안 그리고 차창밖을 바라본다. 술에 취한 양복아저씨, 나란히 앉아있는 오손도손 커플, 이어폰을 낀채로 곤히 자고 있는 내 또래의 학생. 그들의 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