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가나전 중계결과 MBC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단다. 차범근의 목소리와 신문선의 목소리가 누가 더 듣기 편안했다, 2명의 해설자는 정신이 없어 적응이 안됐다, 뭐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더라. 전문가의 중계라도 어느정도의 객관성은 있어야 하겠지만, 뻔히 못하고 있는 경기를 잘한다- 좋다- 라고만 말하던 신문선이 짜증나더라. 그에 비해 차범근 해설위원은 참 공감가는 말들을 많이 해서 앞채널로 왔다갔다 하다가 MBC에 눌러 앉았다. 차두리가 경기장에 있었더라면 논조가 달랐을까 궁금하구나.
전반전이 끝나고 나온 광고들에 축구선수들 참 많더라. 감독님 코치님도 계시더라. 광고에 "투혼" 카피는 있더만, 경기장에 "투혼"은 없더라. 앞으로 16강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더라. 그래도 기대해 본다. 그날의 함성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눈앞에 살아 있는 생생한 현실의 거대함에 거의 압도당하여, 결국 저는 문학 작품을 읽지 않게 되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학 작품을 읽지 않게 된 독자들은 픽션보다 훨씬 재미있는 논픽션 서적이 천지에 널려 있고, 또한 그 이상으로 흥미를 끄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현실이 사방에 펼쳐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동화책속의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의 충격과도 비슷한 이야기. 어떤 책을 골라 읽는 과정을 서로 공유하여 그 내용을 서로 이야기해 보는 것 자체에서 의미를 찾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그 저서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로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책 자체가 토론의 대상이 되어, 서로 이야기를 나눌 때의..
이쁘장하게 생긴 토익만점 여대생의 영어학원 광고는 여기저기서 많이 봤었는데, 정작 그 학원이 어딘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어제 우연히 종로를 거닐다가 광고를 발견하고 그 광고가 그 학원이구나 했다. 정작 중요한 것을 각인시켜주는데에는 실패한 광고. 그래도 시선을 잡아끄는대는 성공했으니 반은 성공한 걸까. 하루가 지나니 또 햇갈린다. 파고다였던가 YBM이었던가. 이런.
그래도 괜찮다는 배우들이 모인 포스터를 보고, 별 기대없이 봤던 괜찮은 영화였다. 화려한 캐스팅의 새드무비 생각이 났다. 3편의 옴니버스 구성은 충분히 재밌었지만, 그 셋을 이어주는 고리를 어떻게든 넣어야 한다는 부담이라도 있었는지 좀 뻔한 결말이 보이면서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영화 제목에 어울리는 결말이 되려면 그렇게 했어야 했겠지만 그래서인지 결말 역시 작위적인 느낌이 없지않다. 최근 헐리우드 영화들 사이에서 힘겹게 싸워야 했던지, 포탈 등 인터넷에서 알바들을 푼 것 같기도 한 느낌인데 오히려 역효과만 가져오는 듯. 메가박스는 다빈치코드가 점령해버렸고, 가족의 탄생은 오직 그 작디작은 13관에서만, 게다가 하루에 몇 회 하지도 않더라. 극장입장에서는 관객들이 많이 몰리는 걸 많이 틀어야 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