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호불호가 극명한 영화. 마케팅에 낚여 영화정보 없이 보러간 이들에게는 낭패. 감독이 피터잭슨이 아니다. 수많은 은유와 함축과 비유. 독특한 형식과 신선한 외계인과의 관계설정. 좋았다. 외계인과의 접촉으로 부터의 감염 및 격리와 관리 과정을 보며 잠깐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생각났다. 속편이 또 나올테지? 091027. ★★★★☆
00 작년에 이은 두번째 참가. 작년에도 티켓 판매시에 제한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제한된 티켓 판매를 했(다고 했지만 글쎄)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비해 엄청난 인원이 몰림. 물론, 작년에 비해서 좁아진 스테이지 때문에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지만. 쨌건, 시종일관 작년 GMF 생각이 많이 났다. Loving Forest Garden의 경우 만석에 입장하려고 엄청난 줄을 서야하는 사태까지 발생. 하물며 첫날 티켓교환을 위해서도 기나긴 줄서기를 치뤄야 했다. 사전예매를 해서 쾌속코스로 바로 표를 받을 수 있음을 무심코 2일권 교환 줄에 30분간 서있던 뒤에야 인지했다. 시작부터 완전삽질. 01 라인업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겠지만, 호감있는 뮤지션들이 작년에 비해 적어서 아쉽. 아티스트들을 잘 배치..
좀 더 어렸을 때, 이런 책을 읽을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걸. 막스베버와 나쓰메 소세키를 언젠간 읽어보리라. 7가지 꼭지를 제시한 것은 아주 좋았는데, 결국 결론은 아무것도 없어서 조금은 허무. 사실 답이란 건 존재하지 않겠다만. 몇가지 화두의 제시에 만족한다. 때때로 어떤 구절에서 많은 공감을 했다. 한 때 나를 해메게 만들었던 수많은 생각과 고민들에 대해서.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내가 혼자인 것은 아니-라는 내게 그런 작은 위로가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의 의미는 충분하다. 091013. ★★★★☆
네이트는 개편과 더불어 시멘틱 검색을 선보인다고 했는데, 결과는 기대와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하다. 근래 있었던 U20 월드컵 8강전의 영향으로 가나전 키워드의 유입이 엄청났는데, 본의 아니게 사람들을 낚는 블로그가 되었구나. 2006년 월드컵 가나전때 작성했던 글들이 하필이면 상위에 노출될게 뭐람. 정확히 말하면 내가 쓴 글이 낚은 건 아니고 포털검색결과에서 낚인 것이지만. "사용자의 의도와 질의어의 의미에 최적화된 결과를 내놓는 차세대 검색"은 언제쯤 가능할까. 가능하긴 한걸까. 이글에 '가나전' 태그를 달면 나중에 또 언젠가 걸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킥.
실제 육체는 이곳에, 하지만 정신은 이곳이 아닌 가상세계에 있는 메트릭스와 달리, 실제 육체는 이곳에, 정신도 이곳에 있는 또 다른 기계덩어리에 올라타서 이를 조정한다. 마치 어릴적 아침에 보던 만화영화 닌자거북이에 나오던 다른 몸에 담겨져 뇌만 살아 움직이던 캐릭터처럼. 더 쉽게 보면 육체와 정신은 분리되고 정신은 여러가지 육체(기계)를 갈아타며 살아갈 수 있는. 기계는 그저 소모품일 뿐이고, 고장나면 다른 기계로 갈아타면 된다. 하지만 여긴누워서 숨쉬고 있는 내 몸은 현실. 초반에 나오던 클럽씬이 인상깊었는데, 만일 이런 영화속 내용이 현실이 된다면 누구나 가장먼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첫장면에 강렬한 인상을 주며 삽입된건 아닌지. 이크. 관객모두 들켰구나. 응큼한 상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