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tory
오랫만에 방문해보니, 부문유료화 시행이라는 소식. 구독목록을 들고 그냥 다른대로 이사가버리면 그만인 것을, 이런 걸 모르고 감행하진 않았을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리는 이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봤다. 핵심기능이 아닌 부가기능에 대한 유료화만 진행된 것만 보아도 그렇고. 하지만 페이퍼 필터링 기능은 좀 안스럽다. 주위를 보니, 딱히 그냥 글만 읽는대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를 반감때문에 갈아타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구글의 돈비이블이 주는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그 이미지라는 것도 서비스에 못지않게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이 있는 듯 싶다. 돈내고 쓰는 웹서비스, 그 유료화에 대한 반감. 몇가지 체감한 달라진 점 1. 로딩 속도가 예전에 비해 느려졌다는 ..
올해 2월경 구입한 애플 인이어 이어폰. 10여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끊임없이 진화하는 소리를 들려준다. 최근 잠자고 있던 iPod Mini의 음악들을 터치로 옮겨서 다시 듣는데, 전혀 새로운 소리가 들림에 놀라고 있다. 일반 사용자에게 매우 고가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비 판단해봐도 매우 만족스럽다. 하.지.만. 이어폰 하단의 연결부위가 양쪽다 떨어져 이어폰 줄을 타고 흘러내리고, 이어폰을 빼다가 귀에 박혀버리거나, 혹은 아예 분리되어 땅에 떨어져 버리는 플러그 플러그를 별도로 판매하나, 왠만한 싸구려 이어폰보다 비싸다. 내구성 측면에서는 정말 엉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들여진 귀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애플의 고집은 앞으로도 달라질게 없겠지만, 이런 부분은 좀 더 신경써주면 좋겠..
나 홀로 가지고 있는 특별함인줄 알았던 그것이, 알고보니 모두 다 꽁꽁 싸메고 가지고 있던 별로 특별하지 않은 무엇이라면. 그것이 사물이건 감정이건 감성이건. 때론 그 사실이 좌절이 될 수도, 혹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도 있겠지. 일기 한 줄도 수십번 수정한다는 그의 말을 듣고 보면,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산고의 고통은 아마 말도 다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공감가며 술술 읽히는 책도 요즘들어선 없었던 듯. 물론 이 책에서 공감과 위로를 받은 건 나뿐만은 아니겠지만. 쉬운 것을 쉽게 말하는 건 매우 쉽고, 쉬운 것을 어렵게 말하는 건 안하는 것만 못하고, 어려운 것을 어렵게 말하는 건 그럭저럭 쉽고, 어려운 것을 쉽게 말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 책 디자인도 예쁘게 잘 빠졌고, 오탈자도 거의..
만든자 : 이게, 어렵게 개발팀 시간 빼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어떻게 고생해서 만든 기능인데 왜 쓰질 않는거지? 이 기능을 사용하면 이런저런 것들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고 이것도 좋아지고, 요것도 좋아지는데. 도무지 뭐가 불편하다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네. 역시 이런 나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하고는. 참. 쓰는자 : 저 사람 뭐래는거야? 중요한 건 결국 사용자다. 무의식 중에 다른곳에 빠져 목적을 잊곤 한다.
새로 생겼고, 인적도 드믈어 사람도 없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군자CGV. CGV중에는 기존의 지역 극장을 인수해서 명칭만 바뀐 곳도 많았는데 새로 생긴 오리지널 CGV라는 말을 듣고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보러갔다. 하지만 최근에 갔던 모든 CGV와 극장을 통틀어 최악의 극장이었다. _1 인터넷 예매 발권기가 1층에 있었는데, 2대중 1대는 고장. 나머지 한대에 줄이 길어서 예매를 하는 윗 층에서 발권을 하러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으나, 그 곳엔 인터넷 발권기가 없었다. 물론 해당 발권기로 현장 예매로 가능하나, 발권기는 1층에만 있다는 안내는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고객의 동선에 대한 배려는 전무했다. _2 인터넷 및 VIP 전용 발권 창구가 있었으나, 창구엔 담당자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번호표를 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