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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tory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면 그만큼 무거워지고 더욱 빨리 굴러갈 뿐. 그래도 아직은 속도감을 느끼는 것이 마냥 즐거울 뿐. 아직은.
"meaningless"
저녁 도시락 + 엑스맨 + 맥주 + 토고전 @ 메가박스 극장에서 보는 축구는 공간이 협소하고 더웠다는 걸 제외하곤 함께 하는 응원,그럭저럭 좋았다.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 압사할 뻔 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월드컵은 축제일까. 월드컵에 열광하는 사람들 보단 다른 이들의 시선들에 아랑곳 하지 않고 뛰어다닐 수 있는 핑계가 필요했던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아. 경기장에 우리나라 응원단이 적어도 절반 이상이었던거 같은데. 도대체 각종 스폰서들, 회사 이벤트들은 돈을 얼마나 쏟아부은 걸까. 메인시간 뉴스들 모두 스포츠 뉴스로 변신한지 오래. 월드컵은 좋아요. 하지만 그 사이 손가락으로 빠져나간 것들은 어떻게 되돌릴 수 있을까. FTA의 결과는 빨간티 입고 열광하던 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갈텐데.
머머머에 물어봐-란 카피도 있듯이, 포탈의 검색창에 단어 몇 개만 넣어보면, 답이 나오는 궁금증들에 대하여, (물론 원하는 정보를 요약하여 키워드를 선별하고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원하는 결과를 뽑아내는 것도 노하우겠지만. 또 know-where.) 곧잘 내게 묻곤한다. 물론 내가 그것을 알고 있을리는 없고, 니가 그것을 대신 찾아봐 주겠니?- 의 뉘앙스다. 그건 그도 알고 나도 안다. 또한 때론 부탁이 될 수도 있고, 업무가 되기도 한다. 원하는 결과는 찾아내는 검색 방법을 배우는 일보다, 그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일까. 갑과 을. 목적과 수단. 실무자와 경영자. 혹은 기획자와 엔지니어. 그것들의 관계, 요즘들어 많이 생각해 보게 된다.
잘 기억도 안나는 중학교때 배웠던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에 비추어 생각해 보면 mgh + 1/2 * m * v^2은 일정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엘레베이터를 타고 높은 위치로 올라가면 위치에너지가 증가하면 운동에너지는 감소되겠지. 그렇다면 먼가 신체에도 변화가 있을 거 같은데 말이지. 높은 위치에 정지 해 있을 경우 운동에너지가 0이 되는거던가. 암튼, 회사에 있을 땐 종종 몸에서 열이 날때가 있어서 그냥 한번 해 본 망상. 211.216.20.189
가나전 중계결과 MBC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단다. 차범근의 목소리와 신문선의 목소리가 누가 더 듣기 편안했다, 2명의 해설자는 정신이 없어 적응이 안됐다, 뭐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더라. 전문가의 중계라도 어느정도의 객관성은 있어야 하겠지만, 뻔히 못하고 있는 경기를 잘한다- 좋다- 라고만 말하던 신문선이 짜증나더라. 그에 비해 차범근 해설위원은 참 공감가는 말들을 많이 해서 앞채널로 왔다갔다 하다가 MBC에 눌러 앉았다. 차두리가 경기장에 있었더라면 논조가 달랐을까 궁금하구나.
전반전이 끝나고 나온 광고들에 축구선수들 참 많더라. 감독님 코치님도 계시더라. 광고에 "투혼" 카피는 있더만, 경기장에 "투혼"은 없더라. 앞으로 16강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더라. 그래도 기대해 본다. 그날의 함성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눈앞에 살아 있는 생생한 현실의 거대함에 거의 압도당하여, 결국 저는 문학 작품을 읽지 않게 되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학 작품을 읽지 않게 된 독자들은 픽션보다 훨씬 재미있는 논픽션 서적이 천지에 널려 있고, 또한 그 이상으로 흥미를 끄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현실이 사방에 펼쳐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동화책속의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의 충격과도 비슷한 이야기. 어떤 책을 골라 읽는 과정을 서로 공유하여 그 내용을 서로 이야기해 보는 것 자체에서 의미를 찾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그 저서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로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책 자체가 토론의 대상이 되어, 서로 이야기를 나눌 때의..
이쁘장하게 생긴 토익만점 여대생의 영어학원 광고는 여기저기서 많이 봤었는데, 정작 그 학원이 어딘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어제 우연히 종로를 거닐다가 광고를 발견하고 그 광고가 그 학원이구나 했다. 정작 중요한 것을 각인시켜주는데에는 실패한 광고. 그래도 시선을 잡아끄는대는 성공했으니 반은 성공한 걸까. 하루가 지나니 또 햇갈린다. 파고다였던가 YBM이었던가. 이런.
그래도 괜찮다는 배우들이 모인 포스터를 보고, 별 기대없이 봤던 괜찮은 영화였다. 화려한 캐스팅의 새드무비 생각이 났다. 3편의 옴니버스 구성은 충분히 재밌었지만, 그 셋을 이어주는 고리를 어떻게든 넣어야 한다는 부담이라도 있었는지 좀 뻔한 결말이 보이면서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영화 제목에 어울리는 결말이 되려면 그렇게 했어야 했겠지만 그래서인지 결말 역시 작위적인 느낌이 없지않다. 최근 헐리우드 영화들 사이에서 힘겹게 싸워야 했던지, 포탈 등 인터넷에서 알바들을 푼 것 같기도 한 느낌인데 오히려 역효과만 가져오는 듯. 메가박스는 다빈치코드가 점령해버렸고, 가족의 탄생은 오직 그 작디작은 13관에서만, 게다가 하루에 몇 회 하지도 않더라. 극장입장에서는 관객들이 많이 몰리는 걸 많이 틀어야 돈이 ..
오른쪽에 넘쳐나는 Tag들을 보면, 그나마 나라는 사람이 어느정도 파악되지 않을까. 온라인에서는 말이야. 카테고리를 없애버리고 대신 테그속에 억지로 우겨넣어봤는데, 그다지 나빠보이지는 않는구나. 생각하면 할 수록 재밌다.
친구와 저녁을 먹고 오랫만에 노래방에 가다. 자신이 부른 노래를 전송하여 미니홈피 BGM으로 사용하게 해주는 서비스는 이미 들어봤었지만, 이제서야 실제로 그런 기계를 보게 되었다. 방으로 들어가니 기계는 마치 윈도우 패치를 받듯 인터넷으로(아마도 그럴거라 생각한다) 최신 곡들을 전송받고 있었다. 업데이트 마저 거의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되었구나. 또 한가지 재미있던 것은 노래선곡 책이었다. 그것은 일반적인 노래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책이었는데 가장 앞부분과 뒷부분에 그 노래방에서 제작한걸로 보이는 가수별-곡 목록이 있었다. 이름기준 가나다 순으로 나열되어 있었는데 가수의 인기도 혹은 해당하는 곡이 많을수록 가수의 이름이 크고 쉽게 눈에 띄게 되어 있었다. 폰트의 다양한 크기와 Bold와 Marking을 ..
메일을 확인 해보니 도착한 3통. 올라로그 시즌 1 시작, 윙버스 베타 서비스 시작, Google Analytics Invitation Code 도착. 모두모두 재밌는 것들만! 흥미진진하다. 더불어 어제 봤던 요즘엔과 abc paper도 요즘 잘 보고 있는 것들.
나의 시간을 내가 장악하고 있다는 느낌은 때론 너무너무 만족스럽다. 세미나 참석도 할겸 서울대 방문. 넓은 풀밭과 산이 있고, 사람이 바글거리지 않는 점은 갈때마다 느끼는 부러움. 하지만 교내이동의 불편함은 정말 싫다. 아, 내 영어의 부족함이겠지만 중국사람의 영어 발음은 정말 너무너무 알아듣기 어렵다. 중국어 억양의 영어란. 302, 301 같이 건물들의 네이밍이 모두 숫자로 되어 있다. 그네들이 실제로 무어라 호칭하는지는 잘 알수 없으나, 숫자 테그와 문자 테그의 차이는 무엇일까에 대해서 잠시 생각. 숫자나 문자나 똑같은 사물을 지칭하는 단어이지만 숫자의 쓰임이 조금더 광범위 하다고 가정할때 기억에 혼란스러울 수도 있으나, 오히려 숫자본래의 수/양을 나타내거나 헤아릴수 있는 성질의 유니크함으로 다른 ..
특히 한국처럼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기호를 외국계 할인점이 따라잡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 트렌드의 작은 변화 하나에 민감해야 하는 유통업의 특성을 이들 외국계 할인점이 미세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까르푸와 월마트는 세부적인 사항까지 프랑스와 미국 본사로부터 결재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스피드 경영을 모토로 하고 있는 한국계 할인점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 from : 머니투데이) 쥐고 있느냐 넘겨 주느냐의 결정은 참 쉽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도 일이 일을 만들어선 안될텐데. 외국계 회사들의 아킬레스건인가.